시장조사 전문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14일 발간한 '전기차 시장의 패권 경쟁' 보고서에서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때는 2025년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BYD(중국), 포드, 장안(중국), 지엠(GM), 스텔란티스, 지리(중국), 메르세데스 벤츠, 토요타의 순으로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2030년 300만 대를 목표로 한 현대차는 이 목록에서 빠졌다. 같은 계열인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시각 25일 "미국(소비자)들은 테슬라
영국 역사상 최대의 자동차 업체였던 BLMC에서 분리해 민영화된 이후 어려움을 겪던 재규어는 1989년 11월에 포드를 새 대주주로 맞이해 자회사가 되었다. 모처럼 든든한 모기업의 품 안으로 들어간 재규어는 브랜드의 색깔을 지키면서 더 많이 팔릴 수 있는 차를 만들어야 했다.1990년대 중반 이후 대형 세단 XJ와 GT 성격의 XKS가 라인업의 전부였던 재규어는 포드 덕분에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아랫급 모델들을 만들 수 있었다. 그 첫 타자가 1998년 버밍엄 모터쇼에서 데뷔한 S-타입이었다. S-타입은 포드가 내어준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아이오닉5와 수소 전기차 넥쏘의 일본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13년 전 쏘나타와 그랜저를 중심으로 원조 한류 배용준을 앞세워 진출한 일본에서의 참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또, 타이밍이 가장 좋은 때로 보이고 판매 모델 선정도 무난하다고 볼 수 있겠다.현대차는 좁고 복잡한 일본 도로 사정을 고려해 쏘나타와 같은 중형 차급 이상을 피하고 기술적으로 앞서 있고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전기차와 수소 전기차를 우선 투입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시승 센터와 서비스 그리고 판매는 온
복고풍 디자인 즉 레트로 디자인은 199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흐름으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에 시작된 레트로 디자인은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과거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일부 요소를 변형해 당대의 스타일에 접목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또는 미래적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표현했다는 점이 돋보였다.전체적인 인상은 누가 보더라도 바탕이 된 차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만큼 옛 차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그러나 당대 팔리고 있는 차들과 비교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그 무렵 유
21세기 들어 자동차 업체들이 복고풍 즉 레트로 디자인의 차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전기차가 새로운 주류로 자리를 잡으면서 그와 같은 흐름은 더 강해지고 있다.디자인 전문가들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지만, 레트로 디자인이 주목받는 이유를 간단히 말하면 '익숙한 낯설음'이 그 중심에 있다고 본다. 자동차 디자인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화를 거듭하고 새로운 유행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는 디자인 흐름은 한편으로 너무 비슷해 소비자들에게 식상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양성과 개성을 원하는
부산 전기차 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속으로 달리던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요금소 충격 방지대를 들이 받아 발생한 화재로 탑승자 두 명이 사망했다. 짧은 시간 화재가 확산해 800도 이상 온도가 치솟은 차량도 전소했다. 출동한 소방대가 이동용 수조를 만들어 진압을 했지만 다시 재점화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완전 진화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전기차 화재 특성을 모두 보여준 사고였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를 대신하면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연간 2500만 대에 가깝게 팔릴 전망이다. 미래 모빌리티
화물연대 파업이 끝났다. 파업의 이유였던 '최저 운임제'와 아무 관련 없는 자동차 산업은 5000대 이상 생산 차질로 250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화물연대가 공장 문을 막아 부품 반입을 저지하고 완성차 수송을 방해하면서 라인이 멈추기도 했지만 완성차 노조는 바라만 봤다. 자동차 산업이 지금 처한 상황으로 봤을 때 바라볼 일이 아니었다.자동차 산업은 경쟁의 영역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했다. 불과 2~3년 사이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3대 핵심 분야로 전선이 넓어지면서 미래 생존을 위해 대비
전기차는 전기배터리를 에너지원으로 전기모터를 구동시켜 움직인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는 엔진이 작동할 때 알터네이터가 전기를 발생시켜 배터리를 충전해 주지만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순수전기차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서 충전해 줘야하므로 배터리 용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크면 클수록 더욱 멀리까지 주행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무작정 배터리용량을 늘리게 되면 크고 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오히려 차체의 무게가 증가하게 되고 차를 움직이는데 더
국내 전동킥보드 시장은 지난 3년간 두 번의 제도 개정을 거치면서 더욱 악화해 최악의 상태로 가고 있다. 두 번의 개정 자체가 선진국의 벤치마킹이나 국내 상황을 고려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 아니라 정부의 주목구구식 개정으로 독소조항을 넘어 악법이 됐다. 현재 전동킥보드 법규는 17세 이상은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헬맷 착용을 의무화했고 도로나 자전거전용도로만 주행하는 것은 물론 지정된 주차 구역이 아니면 지자체에서 가차 없이 수거해간다. 문제는 이러한 조항이 현실을 외면한 탁상공론으로 만들어 졌다는 점
최근 전기차에 탑재되는 고전압배터리를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또는 에너지운반체로 활용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고전압배터리의 용량(충전전력량)은 차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72kWh를 기준으로 적게는 50kWh, 많게는 90kWh 이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72kWh의 배터리용량은 서울시 가구당 일일평균 전력 사용량이 7.3kWh(2020년 12월말 기준)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한 가정에서 약 1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습니다.
최근 2~3년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택배와 음식배달 등 배달업이 급성장함은 물론 다양한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일정기간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서비스는 불과 5~6년 전만해도 신문이나 잡지, 학습지, 우유배달 등 서비스가 국한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커피나 음료, 이유식 등 음식물 외에도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라이브 스트리밍 음원은 물론 영화나 방송프로그램 등 미디어
자동차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130년 내연기관차 역사가 전기차나 수소 전기차 등의 무공해차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중첩 시장이 길면 길수록 사회적, 산업적으로 주는 충격은 크게 않아서 모든 분야가 연착륙할 수 있으나 변환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것은 문제다.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이 전기차 등으로 변하는 중첩 기간을 40년으로 봤지만 20년으로 줄었는데, 최근에는 약 15년 정도로 볼 정도다.너무 빠른 변화가 별다른 준비 없이 경착륙 하면서 이에 따른 충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같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자동차에는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여러 가지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중 충돌사고 때 순간적으로 가스를 팽창시켜 공기주머니(에어백)을 부풀려줌으로써 충돌로 인한 탑승자의 부상위험을 줄여주는 에어백은 안전벨트와 함께 대표적인 자동차 안전 시스템으로 손꼽힙니다.에어백의 작동원리나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모든 자동차에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1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에어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에어백의 역사는 꽤 오래된 편이지만 모든 승용차에 의무적으로 장착되기 시작한 것은 10여년
심야에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풀리면서 심야에 택시 잡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해 관련 단체 및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해결 방법은 없을까?팬데믹 이후 택시는 노동 강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자 인력 부족으로 운행률이 급감했다. 수익이 좋은 배달업 등으로 인력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법인택시는 월 수입 200만 원을 채우기가 어렵다. 수익이 좋은 배달업종으로 자리를 옮기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코로나 규제가 완화하면서 택시를 찾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을 짓고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총 10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약속이다.우리 돈으로 13조 원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이뤄진다는 것을 두고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나왔다. 노조의 비판도 나왔지만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미 투자가 "미국 정부의 고강도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대응하
전기차는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이나 히터를 사용하는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여름철보다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 저하와 함께 히터 사용으로 주행거리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한국에너지공단 자동차연비센터가 기온변화에 따른 전기차 연비 및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테스트한 결과 겨울철(-7℃)에는 차량 실내온도조절(히터)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발생해 연비가 낮고 주행거리가 짧았습니다. 반면 여름철(평균 25℃)에는 배터리 성능이 상승함에 따라 연비가 높을 뿐 아니라 주행거리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
[김필수 칼럼] 전동킥보드 관련 규제가 퍼스널 모빌리티(PM) 시장까지 죽이고 있다. 전동킥보드가 새로운 모빌리티로 주목받기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법적 규제가 강화하면서 위축되고 철수하는 기업이 늘며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 정부는 정확한 시장 분석과 계획 없이 두 번에 걸쳐 규제를 강화했다. 하지만 보행자 안전은 고사하고 시장과 산업 자체를 죽이는 악법이 되고 말았다. 전동킥보드를 전동기자전거 기준으로 강화했다가 다시 자전거 수준으로 변경하더니 다시 전동기자전거 기준으로 변경된 상태다. 현행 기준은 17세 이상 청소년이 원동기
부산시민단체 협의회가 12일, 수입차 규탄대회를 갖는다고 한다. 7월 개막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 참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200여 개 시민단체는 이날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수입차 업체의 이번 모터쇼 불참은 지역 홀대이자 부울경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민단체까지 연합해 모터쇼에 불참하는 수입차를 규탄하는 건 이번으로 1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모터쇼가 최대 위기를 맞아서다. 2018년 전시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올해 부산모터쇼는 '국제'
전기차 등 무공해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자동차는 또 모빌리티라는 개념으로 확대되고 자연스럽게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반면, 생산 현장 일자리는 약 30% 이상 줄 것으로 보여 새로운 고민거리가 됐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분야가 바로 수출 중고차 산업이다.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사업 진출로 여러 논란이 있지만 이와 달리 큰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수출 중고차 영역이기 때문이다.내수 시장이라는 제한을 받지 않고 수출로 시장을 확장하
코로나 19, 반도체 부족에도 잘 버텨온 자동차 시장이 여름 초입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내수 감소세가 올해 본격화한데 이어 볼륨이 큰 수출마저 부진한 실적 통계가 나오고 있다. 4월 자동차 통계는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실감하게 했다.5개 완성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8% 감소한 11만 9628대, 해외 판매 및 수출은 5.2% 감소한 47만 5941대를 각각 기록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지만 국내 월간 판매량 10만 대의 벽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고 해외 판매 및 수출은 이미 5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