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大공습...300개 이상 모델 출시 대기

2017년까지 100여개 회사가 개발 추진

  • 입력 2011.11.16 13:21
  • 기자명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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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요타가 2012 도쿄모터쇼에 출품하는 순수 전기차 'FT - EV III'

오는 2017년까지 전 세계 100여개의 회사가 300개가 넘는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시장 분석 전문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북미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에 대한 비교 분석 자료를 발표하고 50여개 마이크로 전기 자동차(EV) 생산업체를 포함해 100여개 자동차 생산업체가 오는 2017년까지 185대가 넘는 Pure EV(순수 전기차), 전기차의 부족한 동력을 보완한 레인지 익스텐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스트 앤 셜리번은 2020년까지 북미 자동차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전기차의 상당 수가 순수 전기를 사용하는 모델이 70% 이상, 나머지 30%는 하이브리드 카가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앞으로 13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 도요타가 11개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BMW를 따돌리고 이 분야의 세계 최대 생산업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메이커별 미래 전기차 개발 컨셉도 전망했다.

쉐보레는 볼트와 같은 레인지 익스텐더를 전기차의 핵심 시스템으로 채택하고 닛산은 전기 자동차의 모든 전자 장치로 급증하고 있는 전기 자동차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수익을 창출 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와 BMW를 제외한 포드,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그룹 역시 2012년 초에 순수 전기 자동차 및 플러그인 전자장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비시워즈 샨카르 프로스트 앤 설리번 산업 연구원은 “많은 전기차들의 새로운 모델들이 미국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 자동차는 다양한 모델로 판매될 수 있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운전 거리, 최고 속력, 배터리, 자동차 리스/현금 구입 등, 운전자들의 다양한 요구들을 반영한 145여대가 넘는 초소형 전기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12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량이 약 17%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신들의 주요 모델을 북미로 수출하고 있는 닛산과 같은 외국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빠르면 2011년부터 현지 생산을 가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역시 현재 2만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전기차 생산을 2012년까지 12만대 가까이 늘릴 것으로 전말했다.

프로스트 앤 셜리번은 이번 보고서에서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생산 확장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해야 하며 이는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과 시기 적절한 전기 자동차 인프라 개발을 통해 성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북미 시장에 진출해있는 다수의 기업들도 내연기관 자동차와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샨카르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자신들의 전기차의 가격을 내연기관 차량과의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책정해야 한다. 또한 전기 자동차의 기본 모델을 소량으로 출시해 자기시장잠식(Cannibalization)을 반드시 예방해야 하며, 이 전략은 소비자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전략만을 통해서 높은 초기 판매량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소비자들의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결과를 낳게된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자동차 생산업체 대 자동차 생산업체, 자동차 생산업체 대 배터리생산업체, 자동차 생산업체 대 인프라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연계를 통해 여러가지 장애물들을 극복해왔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미 정부들도 전기 자동차 대량 생산 활성화, 투자 계획 및 최초 20만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시행, 인프라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재정 지원과 대량 구매 장려에 관한 합법적인 계획과 정책을 구체화 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프로스트 앤 셜리번은 전국에 걸친 전기차 인프라 개발을 통해 잠재적 배터리 리스 비즈니스 모델 역시 장기적으로 전기차의 높은 초기 비용과 판매 촉진 비용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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