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4세대 CR-V가 최근 열리고 있는 LA오토쇼를 통해 공개됐다.
CR-V는 혼다코리아가 연말이나 내년 초 국내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델이다.
미국 시장에는 현지시간으로 12월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2012년형 CR-V는 디자인을 일부 변경하고 동력과 연비 성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2.4리터급 4-실린더 I-VTEC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185마력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으며 상시사륜구동시스템(AWD)과의 효율적인 결합으로 평균 26MPG(10.6km/l)의 소형 SUV 가운데 최고 연비를 발휘한다.(FWD 11.05km/l)
혼다에 따르면 4세대 CR-V에는 연비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속도계에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시각적인 장치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동력과 연비 성능의 개선과 함께 새로운 편의사양도 대거 추가됐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지능형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MID), 크루즈 컨트롤 등과 함께 후석을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크게 보강되고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10개의 설정이 가능한 운전석 시트와 음성인식 네비게이션, 새로 디자인된 17인치 휠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기존 모델보다 더 역동적인 스타일로 디자인된 2012년형 CR-V는 화물 적재가 용이하도록 러기지 룸의 플로어 높이를 낮췄고 2열까지 간단한 조작만으로 평면 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2012년형 CR-V의 출시 시기를 연내 또는 내년 초로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연말에는 신차 출시 분위기를 띄우는데 다소 불리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내년 초로 출시를 미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