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유럽에서 잘 팔리는 이유

벤가 등 아우토빌트社 최우수 잔존가치상 수상

  • 입력 2011.12.09 09:2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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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벨로스터와 기아차 벤가가 유럽에서 최고의 품질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이유다.

유럽 최대 자동차 평가업체인 아우토빌트사는 최근 발표한 ‘잔존가치 챔피언(Autobild Wertmeister 2012)’에서 현대차 ‘벨로스터’와 기아차 ‘벤가’가 각 차급의 최우수 모델로 선정했다.

‘잔존가치(Residual Value)’는 신차를 일정 기간 사용한 후 예상되는 가치를 품질, 상품성, 브랜드인지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중고차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차량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04년부터 시작된 아우토빌트사의 잔존가치 평가는 매년 유럽 최대의 잔존가치 평가기관인 ETG사와 함께 4년이 경과한 차량의 예상 잔존가치로 차급별 순위를 매겨 11개 차급의 챔피언을 선정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차 ‘벨로스터’는 스포츠카 세그먼트, 기아차 ‘벤가’는 MPV 세그먼트에서 각각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차 ‘벨로스터’는 시장출시 첫 해 스포츠카 차급에서 폭스바겐 시로코, 마쓰다 MX5 등 경쟁차들을 제치고 챔피언에 올랐고 기아차 ‘벤가’도 유럽에서 가장 있기있는 컴팩트 밴 차급에서 도요타 베르소S, 르노 캉구를 제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최고의 잔존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인정을 받게 됐다.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는 지난 달 미국 ALG사의 3년후 잔존가치 평가에서 준중형 부문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고 기아차의 스포티지R도 지난 해 평가에서 전 차종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 벨로스터와 기아차 벤가의 잔존가치 1위 달성은 유럽지역에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 경쟁력이 점차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이번 평가결과를 계기로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아우토빌트사는 1986년 설립된 독일 최고의 자동차 전문지 업체로 이 회사의 아우토빌트지는 전세계 36여 개국에 월간 700 만부가 판매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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