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대비, 내 차 배터리 관리 스텝 1,2,3

  • 입력 2014.12.02 10:34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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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터리를 탈거하는 모습
(사진 제공: 한국로버트보쉬(주)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동장군과 함께 12월이 시작됐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2월의 월평균 사고율은 26.5%로 1년 중 가장 높다고 한다.

긴급출동서비스의 평균 이용량 역시 12월이 연중 가장 많았으며, 이중 배터리 충전의 경우 연간 실적의 16%가 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잦은 눈과 비로 인해 외부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배터리가 방전되기 쉽다.

또한, 차량 내 히팅 장치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배터리에 걸리는 부하가 증가하는 것도 방전의 큰 원인이다. 따라서 배터리 상태를 상시 점검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배터리 점프 및 교체 방법을 숙지해 두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민 상무는 "겨울철에 배터리가 갑작스럽게 방전되면 운전자들이 혹한의 날씨에 꼼짝없이 갇히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스스로 배터리 점프 및 교체하는 방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1. 배터리 전압 체크하기

겨울철에는 운행 전, 만약을 대비해 전압측정기로 배터리 전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배터리를 교체한 지 2년이 넘었다면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것이 좋다. 전압을 측정했을 때 시동 전에 약 12.3볼트, 시동 후에 13.5~14.5볼트 이상이 나온다면 정상이다.

만약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 표면의 지시등부터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무보수 배터리의 경우, 표면에 인디케이터가 있어 배터리의 충전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디케이터의 색이 녹색일 경우는 정상, 검은색일 경우는 전해액의 비중이 낮다는 의미이므로, 충전 또는 교체가 필요하다. 만약 인디케이터의 색이 흰색이라면 배터리 수명이 다했다는 뜻이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새 제품으로 교체해 주어야 한다. 만약 긴급 상황이라면, 다른 차량의 도움을 받아 점프를 시도해 볼 수 있다.

2. 배터리 점프, 순서만 잘 지키면 문제 없다

예상치 못한 배터리 방전으로 점프를 시도하는 경우, 전원 보조케이블의 전극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극이 잘못 연결된 경우 차량에 큰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붉은색 점프 케이블을 방전된 배터리의 (+)극에 연결한 뒤, 다른 한 쪽을 타 차량의 (+)극에 연결한다. 이후 검은색 케이블을 다른 차량의 (-)극과 방전된 차량의 (-)극에 순서대로 연결해 주면 된다. 시동이 걸린다면 케이블을 연결과는 반대의 순으로 분리해 준다. 점프 성공 후에는 약 2시간 정도 시동 상태를 유지해야 배터리가 충분히 충전된다. 

배터리를 교환한 지 만 2년이 넘은 차량이라면, 배터리 자체 충전 능력이 감소해 점프를 해도 시동이 안 걸릴 수 있다. 이 경우 계속해서 점프를 시도하는 것은 발전기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새 배터리로 교체하는 편이 좋다.

3. 배터리 방전, 새 배터리로 미리 미리 교체

교체를 위해 배터리를 탈거할 때는 합선을 방지하기 위해 (-)극 단자를 먼저 풀어주어야 한다. 그 다음 (+)극 단자를 풀어 케이블 분리를 끝낸 후, 배터리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브라켓을 풀어준다.

새 배터리를 장착할 때는 (+)극, (-)극의 순으로 단자를 연결한다. 배터리 하단의 (-)극 단자에 먼지나 이물질이 있을 경우 접촉불량이나 불꽃 발화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상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장착을 완료했다면 고정 브라켓을 조여 완전히 고정이 됐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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