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도 나이를 먹는다, 2012년식 가격 하락 예상

  • 입력 2014.12.03 11:47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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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달력은 한 장.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한 달 후 찾아오게 될 또 다른 슬픈 변화가 있다.

바로 소중한 내 차 역시 '한 살'을 더 먹게 된다는 사실이다. 연식이 늘어난 자동차는 그만큼의 감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2015년 새해가 밝은 뒤 가격 하락의 급물살을 맞게 될 주인공은 몇 년 식 모델일까?

중고차 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통계에 의하면, 해가 바뀐 뒤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지게 될 자동차는 2012년식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10월 카즈에 접수된 2012년식 차량에 대한 판매문의는 926건으로, 각각 725건과 861건을 기록한 2013년식이나 2011년식 차량에 비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새해를 앞두고 타던 차를 판매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의 수치 역시 마찬가지다. 다가오는 2014년을 앞두고 2011년식 모델의 판매문의는 1070건을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카즈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인기매입모델 베스트 10에 든 마흔 대 중 절반이 넘는 23대 역시 2012년식 모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기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차량을 통해 최적의 시기를 맞이한 모델을 유추해 볼 수도 있다.

올 상반기 이전등록대수가 많았던 차량은 쏘나타-아반떼-그랜저 순으로,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2012년식 쏘나타-아반떼-그랜저 세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면 지금이 가장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더불어 신차시장을 넘어 중고차시장에까지 불고 있는 SUV 열풍으로 스포티지와 싼타페의 수요 역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스포티지와 싼타페 또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를 구입할 때에는 5년 이상 된 차량이 경제적이지만, 차를 되팔 때에는 3~4년 이내에 처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2012년식 모델을 소유하고 있다면 출고 후 3년 이내이자, 해가 바뀌기 직전인 지금이 손해보지 않고 내 차를 판매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하더라도, 시세 변동이 잦은 요즘은 차를 처분해야 할 '적절한 타이밍'을 찾기 어려운데다 스스로 내 차의 가격을 설정하기도 쉽지 않다.

설령 가격을 정했다 하더라도 조건에 맞는 직거래 구매자를 찾을 때까지 시간을 허비하다 오히려 판매 시기를 놓치게 될 위험 역시 크다. 이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거래를 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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