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필터, 냄새 안나도 6개월마다 바꿔야

  • 입력 2015.04.13 11:4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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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따뜻해진 날씨로 인해 겨우내 틀었던 히터 대신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운전자의 건강과 차량 내 쾌적함을 지켜주는 `자동차 에어컨 관리법 3계명`을 소개한다.

▲에어컨 작동 전, 에어컨 내 곰팡이 제거는 필수=오랜만에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겨우내 묵혀있던 찌든 냄새와 악취로 얼굴을 찌뿌리게 된다. 이 같은 악취의 주요 원인은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곰팡이에 있다.

에어컨 공조장치 내부의 증발기(에바포레이터)는 온도가 낮아 구조적으로 습기가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세균과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에어컨을 작동하기에 앞서 에어컨 내 곰팡이 서식이 의심된다면 곰팡이 제거 전용 약품을 에어컨 송풍구에 뿌려 곰팡이를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 후 창문을 열고 10분 정도 작동을 하면 한결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6개월에 한 번씩은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에어컨 필터 교환의 중요성을 잘 모른 채, 냄새가 나지 않으면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어컨 필터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여과지의 정전력이 약해져 여과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높은 여과효율의 활성탄 캐빈(에어컨)필터는 활성탄(숯)을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면 자동차 배기가스 내 유해물질과 공조기 내 곰팡이 냄새 등을 제거하는 기능이 탁월하여, 각종 유해먼지로부터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 건강을 지켜준다.

▲필터 교체뿐만 아니라, 평소 관리도 중요=주기에 맞춰 철저히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에 에어컨 필터를 잘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 중 외부순환 모드를 적절히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먼지, 배기가스 등을 막기 위해 공조기를 내부순환 모드로만 설정해 놓으면, 차량 내부 공기만 계속 순환되어 오히려 악취와 곰팡이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운전 중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끄고, 2~3분 가량 외부순환 모드로 전환을 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에어컨 내 수분을 말리면서 곰팡이 발생을 예방해준다. 또한 자동차 내부에 신문지나 커피 찌꺼기, 숯 등을 놓아두는 것도 습기제거와 곰팡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 김철우 상무는 “겨우내 사용하지 않았던 에어컨 내부에는 각종 곰팡이와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 전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에어컨 필터는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주어 운전자와 탑승자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필터교체 후에도 꼼꼼한 관리가 필수”라고 말했다. [자료=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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