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C-F, 알고보니 ‘오! 나의 슈퍼카’

  • 입력 2015.07.06 06:56
  • 수정 2015.07.06 11:39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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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정숙한 신사의 품격’ 그 자체라 불릴만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하지만 렉서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성능이라는 특별함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고성능 디비전인 ‘F’다. BMW의 M, 아우디 S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F의 탄생 과정과 F라인업의 상위 모델인 RC-F 모델의 서킷 시승기, 국내 판매중인 렉서스의 F라인업 등 렉서스 F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봤다.

▲ 가벼운 차체에 자연흡기 5000cc 엔진을 얹고, 최첨단 서스펜션을 적용한 뒤 가벼운 소재의 차체를 사용해 중량을 크게 줄인 고성능 스포츠세단 ‘RC-F’는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4.5초밖에 걸리지 않을 만큼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제공|지피코리아

 

■ 슈퍼카 감성 ‘렉서스 RC-F’ 시승기

최고출력 473마력·7100rpm 가속력 압권
슈퍼카 페라리·람보르기니 못지 않은 성능
급선회 탁월…첨단기술로 언더스티어 제거

 

서킷에서 렉서스 RC-F의 경쾌한 시동음을 듣는 순간부터 마음이 설렌다. 고성능 스포츠세단 RC-F는 가벼운 차체에 자연흡기 5000cc 엔진을 얹고, 최첨단 서스펜션을 적용한 뒤 가벼운 소재의 차체를 사용해 중량을 줄였다.

당연하게도 서킷 시승이 아니면 이 차의 진가를 확인할 수 없다. 스타트 직선 구간을 지나고 연속 코너가 시작되지만, 어떤 코너도 부드럽게 활강하듯 공략이 가능하다. 중량은 줄였지만 강력한 차체 강성을 지니고 있어 코너에서 더 자유롭다.

운전자가 원하는 정확한 브레이킹 포인트에 멈춘 뒤 이어지는 급선회 능력은 탄성을 자아낸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번갈아 밟으면서 차량 특성을 느껴봤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각 반응한다. 어떤 지연 현상도 느껴지지 않는 빠른 응답성과 파워가 느껴진다. 양쪽 발로 악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 미끄러짐 정도도 조절하면서 서서히 속도를 올렸다.

가속에서는 또 한 번 감탄하게 된다. 실제 프로 카레이싱 대회에 사용되는 대회용 튜닝카보다 더 레이싱카 같은 느낌을 준다. 짧은 직선 구간에서도 200km/h는 가볍게 넘겼다. 용인 서킷의 직진 구간이 짧은 게 안타깝다. 계기판으로 보면 속도계를 고작 절반까지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rpm도 7000을 맛보고픈 충동이 마구 솟는다.

급격한 시프트다운으로 힘을 올리고 풀악셀을 밟았다. 최고출력 473마력, 7100rpm의 파워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진공상태에서 터지는 듯한 배기음이 시원하다. 이어진 서킷 시승에서도 코너링과 직진 어느 곳에서나 자유자재다. 밸런스가 절묘하고, 엔진과 8단 변속기는 조화롭다. 한 치의 휘청거림 없이 마치 슈퍼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를 떠올리게 한다. 굼뜨거나 변속기의 엇박자는 한 차례도 없었다.

 ‘RC F’ 내부 인테리어

어지간한 튜닝 레이싱카보다 뒤질 게 없다. 시트는 엉덩이부터 어깨까지 꽉 죄어주는 하이백과 볼스터 시트로 흔들림이 없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도 깊지 않다. 달리기만을 위해 만들어진 실제 레이싱카와 흡사하다.

제원상 제로백(0→100km/h) 역시 4.5초로 슈퍼카에 버금간다. 언더스티어 현상을 말끔히 제거한 원동력은 RC-F에 적용된 첨단기술에 나온다. 순간의 상황에 맞게 바퀴에 토크를 분배하는 토크 벡터링 디퍼렌셜(TVD) 기능이 적용되어 있다.

공동취재:스포츠동아 원성열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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