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10일, 국제스키연맹(FIS)이 주관하는 스키 점핑 월드컵시리즈, 스키 플라잉 챔피언쉽,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쉽 3개 대회를 올해부터 2년간 후원한다고 밝혔다.
스키점프 대회가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럽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축구, 크리켓 등 하계 스포츠 중심의 스포츠 마케팅에 이어 동계 스포츠로 마케팅 범위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후원을 통해 스키 점핑 월드컵 대회의 경우 2012/2013 대회와 2013/2014 대회를 후원하게 된다. 격년으로 펼쳐지는 스키 플라잉 챔피언쉽은 2012년 대회와 2014년 대회,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쉽 대회는 2013년 대회를 각각 후원한다.
가장 먼저 오는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노르웨이 비케르순드에서 열리는 2012 FIS 스키 플라잉 월드 챔피언쉽 대회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장의 스키점프 대회장이 있는 비케르순드 경기장에 현대차 브랜드 광고 보드를 운영하고, i40, 투싼ix 등 유럽 전략 차종들을 전시하는 등 브랜드 노출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대회에 누적시청율 기준으로 노르웨이 전체 인구의 약 60%가 이 경기를 시청하는 등 스키점프 발생지인 노르웨이의 대회 관심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대회 후원과 연계한 현지 옥외 광고 등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스키점프 대회는 독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폴란드 등 북유럽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가 후원하는 3개 대회의 최근 대회 누적 시청자 수는 30억명 이상이 되는 등 유럽 현지에서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어 브랜드 홍보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