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우디에 벤츠까지 제쳐...무서운 질주

제네시스, J.D.Power 내구품질조사 고급차 부문 1위

  • 입력 2012.02.16 08:4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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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디파워 수상 장면=사진 현대차

현대차 제네시스가 고급차의 대명사 격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를 누르고 美 J.D.Power 내구품질조사(VDS) 고급차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와 함께 아반떼도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전체 브랜드 평가에서 일반 브랜드 4위에 올라 美 프리미엄 시장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차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이디파워 2012년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 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8년 9월에서 2009년 2월 사이에 차량을 구매한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네시스는 현대차 차종 가운데 역대 최고 점수인 81점을 기록하며 벤츠 E클래스(83점), BMW 5시리즈(121점)을 제치고 중형 고급차 부문 내구품질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는 출시 후 3년이 지나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신차 중에서 1위를 차지해 현대차의 품질이 고급차 부문에서도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아반떼 역시 전년도 109점에서 3점이 향상된 106점을 기록하며 동급 17개 차종 중 3위에 올라 내구품질 우수차량에 2년 연속 선정됐고 전체 브랜드평가에서 현대차는 전년 대비 7점이 향상된 125점으로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면서 일반브랜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이번 내구품질조사에서 혼다(131점), 닛산 (152점), 폭스바겐(169점)등을 제쳤을 뿐만 아니라,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148점), BMW(154점)보다도 크게 앞섰다.

제이디파워 관계자는 “차량의 내구품질은 고객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 전환 및 잔존가치 향상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현대차는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의 내구품질을 달성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고급차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현대차의 우수한 신차품질 및 내구품질 약진을 극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한국 프리미엄 세단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준 모델”이라며, “과거 신차품질과 상품성에서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내구품질에서도 동급 최고를 기록하며 한국 프리미엄 세단의 성공신화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8년 미국시장에 제네시스를 선보인 이후 ‘200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데 이어 제이디파워 ‘2009 신차품질 조사(IQS)’에서 신차 및 개조차 부문 1위, ‘2009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 중형 프리미엄차 부문 1위에 선정되며, 미국시장에서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또한, 2010년 말 미국시장에 출시한 에쿠스가 지난 해 출시 첫 해 제이디파워 ‘2011 신차품질조사(IQS)’에서 61점을 기록하면서 대형 고급승용차 부문 2위에 올랐고 ‘2011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서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렉서스 LS 등을 제치고 전체 차종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의 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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