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사고 모르쇠, 美 증권국 테슬라 조사

  • 입력 2016.07.12 11:40
  • 수정 2016.07.12 11:50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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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발생한 자율주행 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테슬라가 이번엔 증권 관련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슬라가 지난달 발생한 운전자 사망 사고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뒤늦게 공개한 것이 증권 관련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 7일 발생한 자율주행 중이던 모델S 운전자의 사망 사고를 5월 1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는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6월 30일에서야 공표했다.

 

이에 따라 SEC는 테슬라가 지난 5월 발생한 사고를 뒤늦게 공개한 것이 증권법 위반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해당 사고가 합리적인 투자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만한 사안이었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이와 더불어 사고가 공표되기 전 테슬라 측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한 것이 알려지면서 이 또한 위법이 아닌 지 검토 중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5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약 20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여기에는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금 보전을 위해 매각한 280만 주(약 6억 달러)도 포함돼 있다. 

 

테슬라 측은 사고에 대한 자체적인 조사를 마무리한 후 공식 발표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테슬라 측은 “(주식을 매각한) 18일 자료 수집을 위해 사고발생 지역에 조사관을 보냈고, 자료 검토가 5월 마지막 주가 돼서야 완료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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