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美 제이디파워(J.D.POWER) 2016 초기품질조사(IQS) 전 브랜드 1위에 이어 상품성만족도(APEAL)조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제이디파워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신차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아차는 870점을 받아 폭스바겐(809점)에 이어 일반 브랜드 2위에 올랐다.
지난 해 상품성만족도 조사에서 일반 브랜드 7위를 기록한 기아차는 올해 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반면, 지난 해 일반 브랜드 2위를 기록한 현대차는 산업평균(801점)보다 낮은 795점을 받으며 9위로 떨어졌다.
브랜드 전체 순위는 포르쉐가 877점으로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상위 10위권은 BMW, 재규어, 메르세데스 벤츠, 랜드로버, 렉서스 등의 고급 브랜드가 독식했다.
기아차는 차급별 최우수 모델에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K5(수출명 옵티마)와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쏘렌토, 쏘울이 각 차급별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투싼이 소형 SUV 부문에서 스바루 크로스트랙과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치고 최우수 모델이 됐다. 이번 조사에서 각 차급별 최우수 모델에 가장 많이 선정된 브랜드는 지엠(GM)이다.
지엠은 뷰익과 쉐보레, GMC의 6개 모델이 뽑혔고 이어 현대차가 기아차 포함 5개 모델이 최우수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이디파워 상품성만족도 조사는 내외관 스타일, 주행 만족도,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편의성, 실내공간 등 감성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올해 조사는 신차 구입 후 90일 동안 차량을 소유한 8만명의 경험을 토대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