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바이오 에탄올 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공개

  • 입력 2016.08.05 12:37
  • 기자명 하시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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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바이오 에탄올을 이용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차(SOFC) e-Bi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토 타입의 e-Bio 연료전지차는 100% 에탄올로 24kWh 배터리를 충전, 6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닛산은 e-Bio의 도로 주행 테스트를 브라질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SOFC는 600~1000도의 고온에서 작동돼 기존 연료 전지 중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백금 촉매 등 고가의 소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충전 인프라를 갖추기가 매우 어렵고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SOFC를 그 대안으로 연구해 왔다.

닛산이 개발한 e-Bio는 고효율 SOFC를 충전하는데 깨끗하고 고효율적이며 공급이 쉬운 Bio 에탄올 연료를 사용한다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또 100% 에탄올 또는 에탄올이 혼합된 물로 작동하기 때문에 청정 연료라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e-Bio 연료전지차는 가솔린 엔진보다 주행 거리가 길고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데다 전기차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어 정숙한 주행을 할 수 있다.

 

Bio-에탄올 연료는 사탕수수와 옥수수에서 추출된다. 이러한 연료들은 북미 및 남미에서 지속적으로 공급이 가능하고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가연성을 낮춘 에탄올은 물과 혼합하기 쉽기 때문에 제조 과정이 단순하고 기존 충전시설을 그대로 활용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닛산은 미래에는 주유소가 아닌 작은 가게에 들러 선반에 진열된 Bio 에탄올을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Bio 연료전지차는 향후 전기차 리프와 e-NV200, 그리고 e-Power 등에도 응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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