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급락 폭스바겐 중고차, 처분 매물 급증

  • 입력 2016.08.08 10:35
  • 수정 2016.08.08 10:3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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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팔기 비교견적’ 앱, 헤이딜러가 자사의 빅데이터를 이용,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한 정부의 판매정지 조치 이후 ‘폭스바겐에 대한 중고차 시장 반응’ 분석 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헤이딜러가 지난 15개월 간 자사 중고차 경매 데이터를 집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폭스바겐 중고차가 전체 경매 출품차량 중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7월 1.6%에서 올해 7월 4.5%로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작년 9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사건’이 발생한 후 타던 차를 처분하려는 폭스바겐 차주들이 증가, 헤이딜러를 통해 내놓은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디젤게이트 여파로 헤이딜러 내 폭스바겐 중고차를 매입하려는 딜러 수도 지난해 동월(7월) 대비 +20.1%에서 -32.6%로 50%이상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폭스바겐 매물의 인기도가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다 7월 다시 급락한 점이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향후 폭스바겐 중고차 시세 전망에 대해 “수요공급에 따라 움직이는 중고차 시세 원리에 비춰볼 때, 판매하고자 하는 차주들은 2배 증가했고,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50% 감소해 지속적인 시세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번 달 초 환경부의 인증취소로 폭스바겐 구매 희망자의 신차수요가 중고차로 얼마나 옮겨오느냐가 향후 폭스바겐 중고차의 인기도와 시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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