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일렉트릭, 테슬라와 경쟁할 신 병기 개발

  • 입력 2016.08.27 08:54
  • 수정 2016.08.27 12:3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이 테슬라와 경쟁할 순수 전기차 세단과 SUV를 수 년 안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CEO 알버트 램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이미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도 경쟁력있는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모델 라인업에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 테슬라의 첫 번째 모델은 소형 전기 컨버터블 스포츠카로 로투스 엘리스를 기반으로 만든 로드스터였다.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의 첫 전기차 SP:01도 로터스 엘리스가 뒷받침된 소형 전기 스포츠카다. 두 회사의 출발이 같은 셈이다.

알버트 램은 “오는 2019년, 모델 X와 같은 플랫폼의 전기 SUV를 출시할 예정이며 비슷한 시기에 모델 S와 같은 럭셔리 세단도 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새 모델들이 로터스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연간 5만 대 이상 판매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1990년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전기차 제조사로 출발했다. 연간 800대 이상 전기차를 팔기도 했지만 이후 내연기관차에 밀려 1939년 파산하면서 생산을 멈췄다.

2013년 부활한 디트로이트 일렉트릭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SP:01를 개발, 단 999대만 생산해 13만5000달러(1억5000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SP:01은 정지상태에서 96km/h 가속이 3.6초만에 이뤄지고 최고 시속 248km, 1회 충전에 304km를 달릴 수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