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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로 SS '머스탱을 잡아먹는 작고 사악한 동물'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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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9  10:14:24
   
 

미국 젊은이들의 아이콘이자 로망 쉐보레 카마로가 9월 본격 출시된다. 카마로는 1966년 포드 머스탱을 겨냥해서 후륜구동 포니카로 만들어졌고 6세대까지 이어져 왔다.

카마로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심장을 가진 모델은 SS다. 캐딜락의 고성능 모델인 ATS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8기통짜리 6.2ℓ라는 엄청난 엔진을 품고 있는 SS다. 시트부터 강렬하다. 평범한 가죽시트고 좀 딱딱한 편인데 버킷 지지력이 좋아서 자세를 잘 잡아준다. 시트 등받이, 스티어링 휠에 SS 시그니처로 포인트를 줬다.

운전석에 앉으면 가장 먼저 대형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리고 그 너머로 불쑥 튀어 오른 보닛이 보인다. 키가 좀 작으면 전면 시야를 많이 가릴 것 같은데 높낮이가 조절되는 시트가 도움된다. 또 하나 사이드미러로 뒤 휀더의 볼륨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따라서 역동적인 바디라인을 자랑하는 카마로의 외관 디자인 특성이 운전하는 내내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시야에서 사라지지 않는 근육

카마로는 완만한 곡선, 그리고 날카로운 직선이 적절하게 버무려져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게 만드는 차다. 앞과 뒤 모두 수평 라인을 살리고 단면들을 최대한 강조해 놨고 벨트라인도 엄청나게 높다. 요금소에서 전자카드를 찍거나 통행권을 빼는 일이 쉽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이런 구성은 불편하기는 해도 밖에서 보면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준다. 후면에도 차별화된 것들이 많다. 대형 스포일러 아래로 와이드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은 테일램프가 보이고 범퍼 라인을 바싹 추어올려서 도도한 모습을 하고 있다.

2개의 머플러, 그리고 후진등을 그사이에 배치한 것도 독특한 구성이다. 뒤쪽 실루엣이 앞쪽보다 높아서 세워져 있을 때도 달리는 느낌이 나는 것도 카마로의 특징이다.

   
 

기능보다 멋을 강조한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기능보다 조금 불편해도 멋에 더 신경을 썼다. 클러스터 커버에 뿔 같은 두 개의 돌출부가 있고 센터 모니터는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도 터치 메뉴를 사용할 때 아래쪽 버튼을 건드리게 되고 바라보는 것도 거북스럽다.

클러스터에는 스피드미터와 태코미터 외에 냉각수와 오일 체크기, 연료계, 그리고 G센서 게이지가 표시된다. 여기에 제로백하고 랩타임을 잴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에어벤트는 센터페시아 아래쪽에 있고 콘솔 박스는 또 반밖에 열리지 않는다.

   
 

에어벤트의 테두리를 돌려서 공조장치 온도를 조절하는 것도 이채롭다. 포인트가 되는 것들이 또 있다. 도어 안쪽, 센터페시아, 콘솔에 있는 컵 홀더의 조명이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 바뀌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카마로는 트랙과 스포츠 모드를 포함 4개의 드라이브 모드를 갖고 있다. 2열은 비좁고 타고 내리기도 불편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은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은 된다. 2열 사이드에서 시작해 길게 늘어져 1열 안전띠가 타고 내릴 때 가장 큰 장벽이 된다. 편의기능도 많다.

풍부한 색과 속도와 엔진회전수 등 여러 개의 모드로 운행 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보스 오디오, 무선충전 패드, 그리고 사각형 버튼 시동키까지 고급스럽고 독특한 사양이다. 

   
 

453마력, 절제된 배기음의 매력

카마로 SS는 V형 8기통 6.2ℓ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 가속시간은 4초,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로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이다. 여기에 브렘보 디스크 브레이크로 시속 97km 속도로 달리다가 급제동을 했을 때 정지거리를 35.6m로 단축 시켰다.

서스펜션은 앞쪽에 맥퍼슨 스트럿, 뒤쪽에는 멀티링크 타입을 달아 놨다. 여기에 노면 상태를 초당 1000번씩 감지를 해서 댐퍼를 제어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보태져서 핸들링과 승차감을 지원한다. 엄청난 괴력으로 후륜의 스핀, 들썩거림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런 것도 카마로를 타는 재미 가운데 하나다.

   
 

따라서 일상 모드에서 가속페달을 과격하게 압박해도 발진이 즉각 이뤄지지 않는다. 급하게 튕겨 나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스포츠 모드나 트랙 모드에서는 한 마디로 성난 맹수처럼 달려나간다. 엔진 회전수를 끝까지 올릴 필요도 없다.

2000rpm을 쓰지 않는 상태로 시속 100km 꾸준하게 유지하고 급가속을 하면 6500 rpm 부근에서 변속이 시작된다. 알루미늄 패널이 사용된 고 강성 차체 프레임 그리고 단단하고 견고한 하체에서 나오는 코너링 성능은 쫀득쫀득하고 정밀하다.

   
 

서킷에서 이 차를 몰고 달렸다면 웬만큼 튜닝된 레이싱카는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든다. 그렇다고 고분고분하지는 않다. 다루기가 쉽지 않고 거칠게 다룰수록 차제나 스티어링 휠 피드백이 반발한다. 충복으로 만들려면 익숙해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절제된 사운드도 마음에 든다. 과도한 사운드로 주변의 눈총을 사는 스포츠카들이 많지만 카마로는 가속해도 배기 사운드가 적당한 선에서 음량을 조절한다.

   
 

<총평>

이 놀라운 차의 가격이 5098만 원이라는 점이 더 놀랍다. 5.0ℓ 엔진을 올린 머스탱의 가격이 6000만 원 이상이니까 가격 경쟁력이 상당히 높다. 오래 전 카마로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머스탱을 잡아 먹는 작고 사악한 동물'이라며 경쟁심을 드러낸 쉐보레 엔지니어들의 답변은 9월 공식 판매를 시작하기 전 700대를 넘어선 사전 계약 대수가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종 특성을 고려했을 때 아주 폭발적인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카마로가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처럼 억대가 넘는 고성능 슈퍼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흥미를 주면 충분히 시장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5~6km/ℓ를 오르락 내리락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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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카마로살바엔 흉다이로 가자
(2016-11-25 15:30:02)
호갱님
유지비가 개사기라던데
(2016-09-07 14:33:20)
소팔복
바퀴와 바퀴사이의 길이 그렇니깐 휠베이스는 2m가 넘고 전체 길이는 지금 제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차는 쿠페이지만 머슬카 답게 본넷이 깁니다. 조그만 골목 코너나 일반 길 코너링도 일반 세단보다 더 신경써서 코너링 해야 될듯 합니다.
(2016-09-07 11:07:25)
과객
맨밑 제원 그림에서 길이가 이상합니다.
(2016-08-29 18: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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