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 시장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7인승 SUV의 모델명이 ‘아틀라스(Atlas)’로 정해졌다는 소식이다. 사진은 새 SUV의 실물과 흡사한 콘셉트카 크로스블루의 이미지다.
폭스바겐의 신형 SUV는 투아렉과 티구안의 첫 글자 ‘T’를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에 따라 테라몬트(Teramont)가 유력한 모델명으로 거론됐다.
미국 환경과 취향에 맞는 현지 전략형 모델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따라서 경쟁력 있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식 모델명’을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아틀라스는 포드가 콘셉트카 명으로 이미 한 차례 사용한 적이 있지만, 폭스바겐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단어라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의 거인 신으로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볼륨 세그먼트인 중형 SUV 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등 경쟁 차종을 압도한다는 의미에서 제격이라는 평가다.
미국 현지에서는 그러나 폭스바겐이 새로운 SUV 모델명을 막후에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7인승 SUV인 가칭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의 모듈 플랫폼 MQB를 사용한 전륜구동 모델로 3.6ℓ V6 가솔린 또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 장착이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디젤 모델의 생산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가칭 아틀라스는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폭스바겐 공장에서 생산돼 내년 봄부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