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안 팝니다. 현대차 1087대 차대번호 공개

  • 입력 2016.11.08 11: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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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태풍 차바로 침수된 차량을 신차로 출고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와 미디어에는 “현대차가 침수차 전량 폐기 약속을 어기고 침수차를 신차로 속여 팔았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이미지가 나돌아 현대차를 당혹스럽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터넷에 나돈 이미지는 차량 탁송 과정에서 빗물이나 고인 물이 튀면서 발생한 흔적”이라며 “이미 공지한 대로 태풍 차바로 발생한 침수차 1087대는 전량 폐기하거나 대학 등에 실습 또는 연구용 차량으로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침수차가 판매됐다는 식의 악성 소문이 나돌자 현대차는 침수차 전량의 차대번호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현대차 홈페이지는 ‘침수차량 여부 확인 방법 안내’ 공지를 통해 1087대의 차량 차대번호를 모두 표시했다.

 

차대번호는 자동차 제조사 정보와 생산국 및 공장, 생산일, 차종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표시로 주민등록증과 같이 중복되지 않는 고유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적을 조회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현대차 차대번호는 운전석 도어를 연 후 차체 하단부의 스티커를 확인하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침수차 판매는 소비자의 오해로 발생한 일로 보고 있다”며 “피해차량 기증을 요구하는 신청자가 많아 폐차보다는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전달되는 차가 더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기증 차량도 활용이 끝나면 전량 폐기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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