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등 켰다가 혼비백산 中 귀신 스티커 불티

  • 입력 2016.11.18 12:48
  • 수정 2017.08.25 13:1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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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차량에 상향등으로 위협을 가했다가 혼비백산하는 일이 최근 중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상향등을 비추면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섬뜩한 귀신의 얼굴이 나타나도록 앞차 뒷유리에 스티커를 붙이는 운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귀신 스티커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등에서 16위안(우리 돈 3500원)에서 80위안(1만3600원) 등 다양한 가격에 판매된다. 이 스티커를 차량 뒷유리에 붙이고 상향등 불빛에 반사가 되면 무서운 이미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선혈이 낭자한 귀신의 형상에서 무서운 늑대, 괴물 등 스티커의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괴기스러운 스티커를 함부로 부착했다가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중국 도로교통법은 허가를 받지 않고 차량에 스프레이나 로고, 신체 등을 이용한 광고를 했을 때 200위안(3만5000원)가량의 벌금을 내야 한다.

중국 경찰은 특히 상향등을 비춘 뒤 차량 운전자가 스티커를 보고 놀라 사고로 이어진다면 이에 대한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에서는 젊은 층 운전자를 중심으로 운전 중  자주 있는 시비와 난폭 운전 등에 대비해 위협적이고 괴기스러운 스티커를 붙이는 유행이 일고 있다.

한편 중국 선전시에서는 최근 상향등 사용 운전자를 단속해 60초간 불빛을 응시하며 직접 바라보고 체험하는 '너도 당해봐' 식으로 처벌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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