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클래스에 참패한 7 시리즈 ‘1년 공짜’ 고육지책

  • 입력 2016.11.28 11: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7 시리즈

프리미엄 수입 대형 세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에 참패를 당한 BMW가 ‘1년 공짜’ 상품을 내놨다. BMW 그룹 100주년 기념이라는 거창한 프로모션 타이틀을 내 걸었지만 S클래스에 밀려 맥을 추지 못하는 7시리즈을 위해 내놓은 고육지책이다.

BMW코리아는 28일, 최대 1년간 월 리스료를 받지 않는 ‘100% 리스료 지원 프로그램’과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00% 리스료 지원 프로그램은 선납금 30%, 36개월, 잔가보장형 운용리스 조건으로 최대 1년간 월 리스료를 전액 지원한다.

계약기간 3년 중 1년을 제외한 나머지 2년 동안만 월 리스료를 지불하면 된다. 차량 가격 1억3410만원의 730d xDRIVE를 기준으로 월 납입금 162만원, 연간 1944만원을 할인해 주는 셈이다.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은 선납금 30%, 36개월로 할부 구매할 경우, 0%의 이자율로 7시리즈를 소유할 수 있게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BMW가 7시리즈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은 최근의 판매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7시리즈는 올 들어 월간 판매량이 200여대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269대, 220대를 파는데 그쳤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는 지난 해에만 1만8000여대가 팔렸고 올해에도 월 평균 6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두 모델의 판매량에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S 클래스가 오너 드라이버와 쇼퍼드리븐 모두를 만족시키는 첨단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는 반면, 7시리즈는 덩치만 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