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정호 음주 뺑소니, 7시리즈 제공한 BMW 황당

  • 입력 2016.12.02 17:19
  • 수정 2016.12.02 17: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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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강남 경찰서에 따르면 강정호는 2일 오전 3시경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인근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난 강정호를 붙잡아 음주 측정을 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0.084%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뺑소니로 적발되면 현행법상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고 사고를 내고 현장을 무단으로 이탈했다면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

유명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에게 홍보 목적으로 제공한 의전 차량이 사고를 낸 경우는 간혹 있었지만, 음주운전 도주사고는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BMW를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강정호가 BMW코리아가 제공한 뉴 7시리즈로 음주 운전 사고를 냈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지난 10월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강정호에게 7시리즈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했다. 강정호에게 제공된 740d M 스포츠 패키지 xDrive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레이저 라이트 등 첨단 사양을 제공한 플래그십으로 기본 가격만 1억444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수입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유명인에게 경쟁적으로 자사 차량을 의전용으로 제공하면서 브랜드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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