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테스트 규제 완화 요청한 애플 '왜'

  • 입력 2016.12.05 12:1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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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관련 소문을 일축해온 애플이 태도를 바꿨다. 애플은 최근 미국 자동차 업계의 관련 산업 진출과 정부 규제 완화를 요구하며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애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를 제한하는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다양한 도로 조건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의미다.

애플의 한 임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공지능 및 자동화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 교통 분야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HTSA가 요구하는 안전 성능을 갖춘 자율주행차는 연간 수백만 건의 충돌사고와 수천명의 사망자 예방은 물론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또 이메일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미래 운송수단의 잠재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NHTSA와 협력해 업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준을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그러나 애플의 태도 변화를 자율주행차 개발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서신이 미국 정부의 자율주행차 개발 정책 의견 청취 과정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따라서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직접 개발하고 제조하는 정황으로 보기는 무리며 자율주행에 필요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는 전망이다.

출시 시점이 2019년으로 알려진 애플카도 직접 제조보다는 중소 업체와 제휴해 애플이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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