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한파에 대비하는 자동차의 올바른 자세

  • 입력 2016.12.05 12:09
  • 수정 2016.12.05 12:53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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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기상은 라니냐 영향으로 평년보다 추운 날씨에 기습 한파가 잦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라니냐가 발생한 2011년 8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대설 14건, 강풍/풍랑 2건 등 총 16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는데, 2012년은 최근 10년 중 자연재해가 가장 많았던 해로 기록된다.

2015년 1월 강원도 횡성 중앙고속도로에서 있었던 43중 추돌사고, 2014년 11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28중 연쇄 추돌사고는 모두 눈비로 살얼음이 언 도로에서 차량들이 제대로 제동되지 않고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상품 총괄 및 기획팀 차상대 팀장은 "겨울철에는 갑작스러운 폭설, 혹한으로 인한 결빙 등으로 도로가 눈길, 빙판길, 살얼음으로 변한다. 겨울철은 자동차가 안전운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 운전자, 탑승자,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타이어를 비롯해 자동차의 주요 부분을 점검해주는 게 필요하다” 고 강조한다.

 

◀정기적인 차량점검은 필수

날씨가 추워지면 벨트, 호스, 점화 플러그, 와이어 및 케이블 등은 언제든지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겨울철에 이런 차량 부속품들이 갑자기 고장나면 추운 날씨에 도로 위에서 고립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차량 점검 시 차량 배터리와 배터리 충전 시스템, 부동액과 냉각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다. 겨울철에는 차량 시동을 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조금 더 강력한 고성능배터리가 필요하다. 부동액은 물과 50대 50, 70대 30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차량 엔진에 맞는 냉각수와 물과의 희석 비율 결정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용 타이어와 겨울용 와이퍼를 장착하자

본격적으로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용 타이어와 와이퍼를 장착한다. 겨울철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면 겨울용이 아닌 일반 타이어의 고무는 얼어서 딱딱해지며 노면 접지력이 떨어진다. 겨울용 타이어는 한 겨울에도 잘 얼지않고 유연함을 유지한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 유지

주변 온도가 10도 이상씩 차이가 날 때마다 압력이 1PSI씩 증가 혹은 감소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줘야 한다. 적정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의 운전자 쪽 문 옆면에 부착되어 있거나 운전자 매뉴얼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워셔액은 항상 충분히 채워 놓는다.

안전한 시야 확보는 안전운전의 기본이다. 눈 오는 날 주행시 자동차 전면 유리를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둬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트렁크에 여분의 워셔액을 보관해 주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연료탱크는 최소한 반 이상 채워 놓는다.

연료탱크에 연료를 충분히 주입하는 것은 겨울에 특히 중요하다. 가득찬 연료탱크는 자동차 가스 라인이 동결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연료가 충분해야 갑작스럽게 차량이 멈추는 경우에 도와줄 사람이 올 때까지 체온을 유지하며 기다릴 수 있다.

 

◀자동차 뒷유리 서리 제거 장치 체크하기

뒷유리를 통한 시야 확보는 겨울철 운전에서 중요하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차량의 모든 유리창에 생기는 물방울과 그 잔해를 깨끗이 닦아내는 것을 법으로 강제하고 있을 정도로 시야 확보는 안전운전에 절대적이다. 이때문에 겨울철 대비 차량 점검을 할 때 자동차 뒷유리의 서리 제거 장치의 정상 작동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겨울 안전 장비/용품을 미리 준비해놓자.

겨울철 긴급상황에 대비해 유리창 얼음ㆍ성에 제거기, 구급상자, 여분의 부동액, 손전등 및 배터리, 자동차 공구세트, 점퍼 케이블, 보온을 위한 여분의 의류, 모자, 장갑 등을 차량 내에 미리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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