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2017년형 말리부와 크루즈에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새로운 9단 자동변속기는 현재의 6단 자동변속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3% 이상 높다. 쉐보레는 2.0ℓ 엔진이 탑재되는 2017년형 말리부의 경우 9단 자동변속기와 스탑 앤 고(ISG)의 도움으로 고속도로 기준 14.0km/ℓ의 연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쉐보레는 자체 개발한 9단 변속기가 FCA 등 기존 제품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현재 6단 자동변속기의 변속비인 6.0:1이 7.6:1로 높아졌고 추월 가속에 필요한 최적의 기어비와 엔진 회전수로 가속성능과 연료 효율성 그리고 엔진 소음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6단 변속기에 비해 9단 변속기는 기어비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변속감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정교하고 부드러운 변속을 실현했다"며 "엔진 토크나 차량 속도에 상관없이 9T50은 항상 완벽한 기어 변속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의 새로운 9단 변속기는 말리부와 크루즈에 이어 내년 말까지 4대의 쉐보레 모델과 10대의 GM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