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중국 겨냥한 900만원대 저가 전기차 개발 중

  • 입력 2016.12.14 13:41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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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8000달러(한화 약 933만원)정도의 저가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가 전기차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며 유럽 등 다른 지역 판매는 계획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가 전기차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없지만 르노 대변인은 조만간 생산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확인했다.

대변인은 "르노는 광범위한 전기차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 시장이 급속 팽창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저가 전기차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퍼스널 모빌리티인 트위지와 조에(ZOE), 그리고 국내에서 SM.Z.E 등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해 글로벌 시장에서 4만5000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CEO 카를로스 곤은 "EV는 르노의 미래 성장 계획의 가장 큰 축"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으며 "배터리 가격의 하락과 주행 거리의 개선,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오는 2030년 인구 밀도가 높은 고소득 도시의 3분2를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곤 회장은 특히 "전기차가 점점 더 많은 운전자에게 필요한 이동 수단이 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으며 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의 전기차 가운데 최대 400km 이상을 주행 범위를 갖고 있는 Zoe Z.E.40(사진)는 올 상반기 영국에서만 1000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르노가 1000만원 이하의 저가 전기차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려는 배경에는 매년 배 이상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 해 34만대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올해 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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