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부풀린 테슬라, 노르웨이에서 900만원 개별 보상 합의

  • 입력 2016.12.14 14:0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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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카탈로그에 표시된 수치와 실제 출력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테슬라가 소유주 1인당 7700달러(한화 900만원)를 보상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소송은 노르웨이 고객 126명이 자동차의 성능(최고출력)이 테슬라가 제공한 카탈로그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제기했다.

노르웨이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각 자동차 소유자에게 보상을 하는데 합의했으며 배상액의 절반 지불과 함께 차량 업그레이드 등의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 같은 보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이번 소송의 빌미를 제공한 모델S P85D의 노르웨이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전까지 90D 버전은 9만5000달러, P100D은 13만5000 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했다. 노르웨이는 친환경 차량에 파격적인 지원을 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다.

테슬라가 차량 성능을 판단하는 출력 수치를 과대 표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판매와 브랜드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노르웨이에서의 테슬라 판매는 2015년에 비해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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