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철도건널목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근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일시정지’ 메시지를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최근 5년간 전국 1000여개 철도건널목에서 발생한 사고는 연평균 11건으로 연간 8.8명의 사상자(사망자 2.4명/연)가 발생하고 있다.
철도건널목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대부분 자동차 운전자의 부주의에 있으나 안전시설 미흡 및 지형적 요인 등의 원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까지 철도건널목 사고 50% 이상 저감을 목표로 자동차 운전자의 주의를 유도하기 위한 안전시설을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국토부가 발표한 주요 대책으로는 최근 5년간 사고가 2회 이상 발생하거나, 위험물 운송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등 사고 시 피해가 큰 철도건널목에 2017년 부터 건널목 관리원을 배치하고, 안전설비를 개선하는 등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철도건널목 사고의 위험성과 철도건널목 통과 시 운전자가 준수해야 하는 안전수칙을 언론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진입도로에 교통표지·노면표지·과속방지턱을 정비(2017년)하는 한편, 시인성 향상을 위해 건널목 차단기와 경보등 교체(2018년)도 추진한다.
특히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철도건널목 위치정보를 전자지도에 반영해 자동차가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을 통해 경고하는 서비스를 제공(2017년)한다. 철도건널목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있는 자동자를 센서로 검지해 기관사에게 알리고, 차단기를 상승시켜 자동차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첨단안전설비도 확대 설치(2018년)한다.
이 밖에도 재정여건이 양호한 광역시 및 국도에 설치된 철도건널목에 대한 입체화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재정여건이 열악해 사업비 분담이 어려운 지자체는 관련부처와 협의해 입체화를 위한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