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홀리데이 윈도우에 60년 전 자율주행차 전시

  • 입력 2016.12.15 15:50
  • 수정 2016.12.15 16:55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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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파크 애비뉴의 홀리데이 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더 퓨처 오브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의미있는 자동차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스탠포드 대학의 디자인 연구 센터 마이클 생크스 교수가 큐레이팅했다. 홀리데이 시즌에 자동차를 주제로 한 디스플레이는 흔치가 않은 것이어서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홀리데이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성탄절 시즌에 맞춰 뉴욕 주요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꾸미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축제다. 미국 뉴욕 시 맨해튼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파크 애비뉴에 전시될 모델 중에는 석유 회사인 쉘(Shell)의 콘셉트카 T25도 있다.

쉘 T25

다국적 거대 석유회사인 쉘과 거장 자동차 디자이너 고든 머레이, 그리고 지오 테크놀로지가 참여해 만든 T25는 중량과 마찰을 줄여 도심에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자동차다. 37.8km/ℓ의 높은 연비를 갖고 있으며 3기통 660cc 엔진으로 구동된다.

지엠 파이어 버드 Ⅱ(1956)

1956년 생산된 지엠(GM) 파이어버드Ⅱ도 전시된다. 뉴욕 모터라마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파이어버드Ⅱ는  대시보드에 있는 TV 화면에 지도가 표시되고 통신망을 이용해 제한적인 자율 주행 기능을 갖고 있는,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벤턴 하버(1896년)

1896년산 벤턴 하버도 전시된다. 120년 전 미시간주에서 최초 생산된 모델로 디트로이트가 수 십년 동안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데 시작이 됐던 모델이다. 뿐만 아니라 대량 생산 시스템을 통해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시된 차량들이 갖는 의미는 크다. 미국의 부흥에 기여한 디트로이트의 시작과 몰락, 그리고 60년 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예고하고 고효율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동차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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