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였던 미시간 주에서 지엠(GM)의 공공도로 자율주행차 테스트 주행이 시작됐다. GM은 2017년 초부터 오리온 타운십 조립 공장에서 차세대 자율주행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리온 공장에서는 쉐보레 볼트 EV와 아베오(현지명 소닉)도 생산되고 있다.
GM의 자율주행차 테스트는 워런에 있는 기술 센터 캠퍼스에서 이미 진행 중이다. 공공 도로 테스트는 미시간주의 SAVE Act 법안이 통과하면서 가능해졌다. GM은 법안 통과에 맞춰 향후 디트로로이트의 도심까지 테스트 지역을 넓혀 나갈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요하고 의미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GM의 차세대 자율주행차는 오리온 공장에서 생산되는 볼트 EV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볼트 EV에는 LIDAR, 카메라, 센서 및 기타 하드웨어가 포함된 GM의 독자 시스템이 사용되며 디자인 개선과 안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한편 GM은 2016년 초부터 자율 차량 기술 개발에 중요한 단계를 시작했다. 1월에는 자율주행차 개발 전담 팀을 구성했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리프트(Lyft)에 5억달러(한화 약 5917억만원)를 투자해 자율주행차를 위한 온-디맨드 통합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GM은 "자율주행차 전담팀과 전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면서 "지난 6월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스코츠데일의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쉐보레 볼트 EV의 테스트가 시작됐고 지금은 40대가 넘는 자율 주행차가 2개 도시에서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