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최근 인수한 미쓰비시와 함께 플랫폼을 공유해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내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르노와 닛산은 2010년 리프, 2012년 조에 등의 전기차를 출시해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키워왔지만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두 회사의 전기차는 지금까지 약 37만대가 판매돼 글로벌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닛산은 르노와 미쓰비시의 플랫폼을 공유해 현재 2만4000달러(한화 약 2862만원) 수준인 전기차 가격을 가솔린차 수준인 1만700달러(한화 약 2027만원)로 내릴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닛산, 르노, 미쓰비시가 각각 독자적인 플랫폼의 전기차 개발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리프의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외에도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관련 부품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들 3개사는 협력업체로부터의 구매도 단일화해 단가를 낮출 계획이지만 다만 각자의 고유 디자인과 브랜드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