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키만으로는 안돼...콘티넨탈의 생체인식 자동차

  • 입력 2016.12.21 09:4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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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생체인식 기술

전자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한 자동차의 최대 약점은 보안이다. 완성차 제조사와 관련 부품사가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도 해킹 등에 대비한 보안이다. 콘티넨탈이 CES 2017에서 미래의 디지털 이동성 기술과 함께 차량 내 생체인식 기술 등 보안성이 강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선 보인다고 밝혔다.

차량 내 생체인식 기술은 차량의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거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동차 키 또는 다른 경로를 통해 엑세스가 가능하다고 해도 최종 단계인 시동이 걸리지 않게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지문 센서를 통해 신원 확인을 받은 후에만 시동을 걸 수 있다. 내장 카메라를 통해 차량 개인화를 향상시킬 수 있다. 얼굴 인식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운전석 시트와 거울 위치, 음악,온도, 내비게이션 등 차량 환경을 개인에게 맞춘다.

생체인식 기술은 차량에 사용된 액세스 기술(BLE · 저전력 블루투스 또는 저주파)에 관계없이 모든 지능형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이 콘티넨탈의 설명이다.

고품질 3D 디스플레이 화면

유연하고 지능적인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클라우드 터미널’도 이번 CES에 출품한다. 운전석에서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헤드 유닛에 직접 통합된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서 처리된 후, 브라우저에 표시된다. 항상 최신 버전 상태로 유지되고 언제든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있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디스플레이에 HTML5 기술을 사용돼, 플랫폼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수 있고, 해상도가 다른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데이터를 표시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량 제조사는 다양한 모델과 차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 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 터미널은 운전자의 습관을 시간대별로 분석해 운전자가 출근 길에 좋아하는 라디오 채널을 선택하는 등 맞춤형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비서 역할을 한다. 다른 애플리케이션도 이와 유사하게 최적화할 수 있다. 

지능형 유리

표준 라디오도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 지능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할 수 있다. 콘티넨탈의 서비스는 라디오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설계된 하나의 크라우드 소싱(crowdsourcing) 개념에서 여러 기능을 통합한다. 

즉, 언제든 라디오 채널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자신이 원하는 채널을 정확히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라디오 채널은 운전자가 좋아하는 장르로 자동 전환되기도 한다.이 패키지는 운전자의 청취 습관에 따라 다른 라디오 채널을 추천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모터사이클 운전자를 위한 '이호라이즌(eHorizon)’도 출품한다. 이륜차용 이호라이즌 시스템은 모터사이클운전자를 상호연결하고, 모터사이클 운전자 커뮤니티에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며, 모터사이클 운전자들이 중요한 경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모터사이클용 이호라이즌

이 시스템으로 콘티넨탈은 정확한 최신 정보가 반영된 백엔드 내 디지털 지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집단 지능’을 이용한다. 저장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서 수집 및 분석되고 모든 모터사이클 운전자에게 제공된다. 

이로써 모터사이클 운전자는 도로 공사, 사고, 도로 위 오일 또는 물, 또는 교통 정체 등 경로 상의 장애물을 미리 안내 받을 수 있게 되며 모터사이클 운전자뿐 아니라 다른 도로 이용자의 안전도 향상된다.

콘티넨탈은 이 밖에도 교통상황과 기후에 맞춰 자동 조절되는 지능형 유리와 증가하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응한 3D 디스플레이, 그리고 항공분야에서도 활용히 가능한 고해상도 3D 플래시 라이더와 상호연결성을 제공하는 ‘ADCU’, 태블릿을 이용한 지능형 차량 관리 지원 시스템 조나(Zonar)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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