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함께 슈퍼 전기차 경쟁을 벌이고 있는 루시드가 삼성에 이어 엘지(LG)와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삼성과 엘지 두 업체의 배터리 셀을 첫 번째 모델인 에어(Air)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생산과 공급 능력에 문제가 없는 삼성을 두고 엘지와 별도의 계약을 한 것에 대해서는 "두 회사가 공급하는 쉘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갖게 될 것이며 루시드는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급처를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루시드가 에어 이외의 다른 모델을 개발하고 있거나 에어의 파생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엘지는 쉐보레와 아우디 등 전세계 20개 이상의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상당수의 제조사 역시 복수의 공급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시드는 2018년 생산을 시작할 첫 전기차 에어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에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0km를 주행 할 수 있고 최고 1000 마력의 출력을 낸다. 루시는 주행거리 연장과 충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년간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