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와 ES, 비용대비 가치 만족도 압도적 1위

  • 입력 2017.01.04 15:4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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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선택을 ‘신의 한 수’로 자평하는 최고의 브랜드는 ‘렉서스’, 모델은 ‘ES(렉서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가 새 차를 구입한지 3년 이내인 소비자 2만3217명에게 차량과 옵션의 가격, 유지비와 중고차 가격, 연비, AS 비용 등 6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해 나온 결과다. 

렉서스(673점)는 국산과 외산 자동차 전체 브랜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푸조(668점)와 토요타(642점), 그리고 닛산(639점)과 BMW(632점)가 뒤를 이어 전체 브랜드 Top5는 모두 수입차가 차지했다. 국산 브랜드는 한국지엠이 625점으로 7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모델별로는 690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은 렉서스 ES가 차지했다. ES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국산 모델 1위는 683점을 받은 아베오가 차지했다. 679점을 받은 기아차 니로와 스파크가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이 10개 우수모델 중 절반이 넘는 6개를 차지했으며, 기아는 2개(K9, 니로), 현대차와 쌍용차는 각각 하나에 그쳤다(아반떼AD, 렉스턴W). 흥미로운 것은 구입시 할인을 많이 받으면 만족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평가는 구입시 할인을 많이 받았다는 느낌과 관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입차는 달랐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할인율이 가장 낮았음에도 최상위의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산차보다 수입차, 그리고 작은차의 가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는 가격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자동차가 많다고 생각했고 국산차는 이런 인식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하면서 실속 있는 차의 시대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비용 대비 가치 만족도의 산업평균은 599점으로 국산차는 597점, 수입차는 613점으로 다소 높았다.

전체적으로 큰 차 보다는 작은 차, 비싼 차 보다는 싼 차가 ‘비용 대비 가치’ 측면에서 더 만족스러운 것으로 평가됐다. 차급별로는 경차가 637점으로 단연 높았으며, 그 뒤를 소형차(614점), 소형 SUV(609점), 준중형 승용차(597점)등이 이어 작고 저렴한 차가 상위권을 독점했다.

대형 승용차는 541점으로 10개 차급 중 가장 낮았다. 대형 승용차 소유자가 더 비용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비용 대비 가치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작고 싼 차가 주는 실속에 더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무조건 보다 큰 차로 옮겨 가는 추이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가치 만족도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한 표본규모 10만의 초대형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의 제16차 조사(2016년 7월 실시)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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