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美 판매, 142만대로 2.53% 증가

  • 입력 2017.01.05 09:4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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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해 자동차 판매가 1754만대(잠정치)를 기록했다. 전년(2015년)대비 0.3% 증가한 수치로 GM을 비롯한 닛산과 혼다 등의 소형차 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합쳐 총 142만260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도에 기록한 138만7528대보다 2.5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총 77만5005대로 전년도 76만1710대 대비 1.75% 판매가 늘었다. 쏘나타와 아반떼 등이 부진했지만 소형차 엑센트와 싼타페와 투싼 등 SUV 모델의 판매가 급증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7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엑센트의 판매는 29.7%,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11.1%, 41.0% 증가했다. 현대차 브랜드는 76만8057대, 고급 디비전 제네시스 브랜드는 6948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판매도 증가했다. 기아차의 2016년 미국 총 판매대수는 64만47598대로 전년도에 기록한 62만5818대보다 3.48% 증가했다. K5와 K7, K900 등 중대형 세단이 부진한 반면 현대차와마찬가지로 소형차와 SUV 모델의 판매는 크게 늘었다.

프라이드(현지명 리오)와 K3(포르테)는 각각 20.8%, 30.88% 증가했고 스포티지는 50.85% 급증했다. 미니밴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의 판매도 20.43% 늘었다. 반면 미국 최다 판매 모델인 쏘울은 14만5768대로 전년 대비 0.93% 감소했다.

기아차 쏘울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기아차 20개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 순위에는 현대차 아반떼(20만8319대)가 근소한 차이로 쏘나타(19만9416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게 팔린 모델은 기아차 K9(현지명 K900)으로 834대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성장율이 소수점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다”며 “올해에는 소비자 인식 개선 노력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를 투입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본격 마케팅을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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