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BMW 격차 1만대, 지난해 수입차 7.6% 급감

  • 입력 2017.01.05 09:49
  • 수정 2017.01.05 10:5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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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수입차 판매가 전년(2015년) 대비 크게 줄었다. 수입차 연간 판매가 감소한 것은 2008년 외환 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수입차협회는  5일, 2016년 총 판매 대수가 22만5279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24만3900대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만6343대로 가장 많았고 BMW 4만8459대, 아우디 1만6718대, 폭스바겐이 1만3178대로 뒤를 이었다. 1위 자리를 놓고 매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벤츠와  BMW의 판매대수 격차가 1만대 가량 벌어진 것도 주목할 거리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7만1569대(점유율 76.2%)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3만5429대(15.7%), 미국 1만8281대(8.1%) 순이다. 연료별로는 디젤 13만2279대(58.7%), 가솔린 7만6284대(33.9%), 하이브리드 1만6259대(7.2%), 전기 457대(0.2%) 순이었다.

2016 베스트셀링카 톱10

2016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7910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6169대), 렉서스 ES300h(6112대) 순이다. 수입차 판매의 급감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인증 취소와 이에 따른 판매 중단 영향이 가장 컸다.

폭스바겐은 63.2%나 판매가 줄었고 아우디(48.6%), 포르쉐(17.3%) 등 주요 계열 브랜드가 모두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렉서스(33.2%)와 랜드로버(47.8%) 등의 판매는 급증해 대조를 보였다. 또한 BMW와 메르세데스의 판매도 각각 1.2%, 19.9% 늘었다.

2016 베스트셀링카 BMW 520d(수입차 부문) 

디젤차 판매가 13만2000여대로 전년 대비 21.2% 감소했지만 2016 베스트셀링카 톱10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입차 판매 감소가 디젤차에 대한 반감이라기 보다 폭스바겐 브랜드에 신뢰도 하락과 판매 중단의 영향이 더 컸다는 얘기다. 

한편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의 판매부진과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단으로 인해 2015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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