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로 치면 1200대, 스케일이 다른 상용차 판매왕

  • 입력 2017.01.15 11:3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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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한 해 동안 145대의 대형 트럭을 판매한 사원을 포상했다. 현대차 대형 상용차의 가격을 대당 평균 1억6000만원으로 보고 2000만원대 쏘나타를 팔았다고 가정하면 1200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셈이다.

주인공은 현대차 경기트럭 지점 송재열 차장이다. 그는 대형트럭만 157대를 팔아 ‘2016년 대형트럭 판매왕’을 차지했다. 휴일을 빼면 하루 반 나절에 한 대씩 대형 트럭을 팔아 치웠다.

현대차 승용차 판매왕이 385대를 판매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대형 트럭 수요가 경기 상황에 특히 민감하다는 것과 지난 해 경기가 극도로 부진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현대차는 송 차장에게 표창장과 함께 부상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줬다. 송 차장에 이어 143대를 기록한 경기 서부트럭 강병철 부장과 123대의 광주트럭 김진환 부장이 각각 판매 우수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판매왕을 차지한 사원들이 공통적으로 ‘고객 맞춤형 전략’과 ‘끈끈한 관계 유지’라는 비결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사는 물론 연구소 및 공장과 협의해 원하는 사양을 사전에 개발 및 적용할 수 있도록 구매 초기 단계부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고객들과 끈끈한 유대를 유지함으로써,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이 보다 많은 차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비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우수자 3명이 최근 3년 동안 판매한 대형트럭 약 1000여대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1500억원대”라며 “국내 경기가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세운 기록이라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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