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부메랑, 트럼프 '어 이게 아닌데'

  • 입력 2017.01.16 14:34
  • 수정 2017.01.17 09:3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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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공언대로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탈퇴하거나 재협상을 통해 멕시코産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 3만명 이상이 일자를 잃게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 자동차연구소(CAR)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NAFTA를 통해 미국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가 운영중인 생산공장과 일자리는 감소했지만 각 업체의 재정, 상품품질, 효율성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이 NAFTA를 탈퇴하거나 재협상을 하면 생산비용이 오르고 투자자 수익성 저하, 미국산 자동차 경쟁력 악화로 3만1000 여명의 일자리 손실이 불가피 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기대하고 있는 새로운 고용창출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의 엄포로 멕시코 공장 설립을 포기한 다수의 업체들이 미국이나 캐나가 아닌 제 3의 국가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면 각종 자동차 관련 규제의 트렌드 세터라는 미국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분석가들은 자동차업체들이 자국내 임금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 일본 등에 있는 공장의 생산을 늘리는 해결책을 찾게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또한 중국과 EU 등이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 환경 및 안전 규정 등을 주도하게 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소스=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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