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해치백이 안됐던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았고 효율성과 편의성을 알리는데 상대적으로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18일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준중형 해치백 클리오가 국내 해치백 시장을 살리는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인 현대차 i30가 초반 마케팅에 집중했지만 지금은 광고도 볼 수 없다"며 "현대차나 기아차 같은 선도적 기업들이 해치백 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국산차 메이커 중에서 누군가는 발벗고 나서야 한다. 해치백 시장이 안됐던 이유는 누구도 이 시장에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며 더불어 고객들도 익숙하지 않게 생각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 "수입 해치백이 팔리고 있는 것만 봐도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마케팅을 하는가에 따라서 분명히 다른 성과를 거둘 것"이라며 "르노삼성은 SM5 디젤, QM3 등 새로운 차종과 세그먼트에 도전해 시장을 키워온 것처럼 클리오를 통해 국내 해치백 시장을 살리는 첫 번째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