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잔존가치 최악, 토요타와 픽업트럭 석권

  • 입력 2017.01.26 11:06
  • 수정 2017.01.26 14:0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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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미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 평가기관 켈리블루북(KBB)이 25일(현지시각) 발표한 2017 최고의 잔존가치상(2017 Best Resale Value Awards)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토요타는 대부분의 모델이 중고차로 되팔때 가장 비싼 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스바루를 밀어내고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럭셔리 브랜드 중에서는 포르쉐가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렉서스는 함께 전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지엠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실버라도, GMC 캐넌과 시에라 렉서스는 GS, RX, LX, RC가 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와 혼다는 각각 3개의 모델이 1위를 차지했다.

KBB는 “토요타는 가장 강력한 가치를 갖고 있다”며 “특히 전체 모델을 대상으로 한 톱10 순위에서 9개를 차지한 픽업 트럭에서 강세를 보여 잔존가치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고 말했다.

전체 평가 대상 자동차 가운데 잔존가치 탑10 목록은 스바루 WRX(10위)를 제외한 나머지 9개가 토요타 타코마(1위, 5년 잔존가치 58.4%) 등 중대형 픽업 트럭이 차지했다.

KBB 2017 잔존가치상 1위 토요타 타코마

반면, 국산차는 총 22개의 부문별 수상목록에 단 한개의 모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기아차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미니밴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유일했다. 카니발의 잔존가치는 3년 35.4%, 5년 21.4%로 1위를 차지한 토요타 시에나의 3년 45.6%, 5년 32.5%에 크게 뒤졌다.

KBB는 “잔존가치는 새 차를 산 이후 감가상각비와 연료비, 유지비, 보험료 등 구매 및 보유비용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높은 잔존가치를 갖고 있는 모델을 선택하면 그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2017년형 자동차의 5년 후 평균잔존가치는 지난해 32.9%에서 34.8%로 상승했으며 지리적, 기후적 특성에 따라 이륜구동과 사륜구동 그리고 색상 등에 대한 잔존가치의 차이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BB는 자동차의 전반적인 품질과 판매량, 시장 트렌드, 상품 경쟁력, 전문가의 분석 등을 고려해 잔존가치를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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