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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면 같은, 메르세데스 벤츠 GLE 쿠페 350d
김흥식 기자  |  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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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26  13:27:47
   
 

메르세데스 벤츠는 1998년 처음 출시된 M 클래스의 3세대 버전을 내놓고 2015년 차명을 GLE로 바꿨다. 그리고 전고를 낮추고 루프라인을 다듬은 GLE 쿠페를 내 놨다. 프리미엄 SUV 쿠페라는 장르는 BMW가 먼저 열었지만 경쟁 모델인 X6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모델이다.

GLE 쿠페 350d는 2987cc V6 DOHC 커먼레일 터보 디젤로 최고출력 258ps(3400rpm), 최대토크 63.2kg.m(1600rpm)의 성능을 갖고 있다. 1600rpm부터 시작하는 최대토크가 폭발적인 발진 성능을 기대하게 한다.

GLE 쿠페에 벤츠 엔지니어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인 부분은 발진과 주행 질감을 매끄럽게 다듬는 것이었다. 덕분에 350d 트림을 기준으로 보면 플랫폼, 엔진, 미션을 공유하고 성능 제원이 모두 같지만 가속력과 최고 속도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력은 1초, 최고 속도라고 해야 시속 1km의 차이에 불과하지만 달리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 비결은 기어비다. GLE 쿠페는 첫 번째 시프트업(5.35)을 빠르게 잡았고 이런 설정이 총 9단 가운데 4단까지 이어지게 했다.

발군의 능력을 보여준 발진과 가속력

   
 
   
 
   
 

GLE의 기어비는 5.50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GLE 쿠페는 실제 운전에서 발진과 가속의 능력을 숫자 이상으로 보여준다. 공로에서 시도한 가속력 테스트에서 GLE 쿠페는 7.28초를 기록했다. 표시된 제원은 7.0초.

SUV 디자인의 하체와 벨트라인 위로 쿠페의 디자인을 가져가면서 공력 성능이 좋아진 것도 있지만 2405kg의 거구를 강하게 튕겨내는 맛은 따라서 SUV 버전보다 맛깔스럽다. 부드럽게 상승하는 엔진 회전수에 비례해서 차체가 적당한 수준으로 단단해지는 느낌도 좋다.

노면을 붙잡는 느낌, 그리고 RPM이 레드존 부근까지 치솟아도 엔진 사운드도 규칙적이다. 속도가 붙고 고단 영역에 접어들면 가속 페달이 예민해진다. 가벼운 터치에도 속도를 빠르게 올려준다. 4매틱은 유용했다. 전국적으로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길을 일부러 찾아 달려보면서 체험했다.

   
 
   
 
   
 

벤츠 4매틱은 전, 후륜 구동력이 50대50으로 상시 분배되는 상시 사륜구동이다. 여기서 나오는 그립력과 단단하게 세팅된 전ㆍ후륜 에어스프링 서스펜션과 더블 위시본(전) 멀티링크(후) 액슬로 노면의 질, 형태와 상관없이 차체의 흔들림을 작게 만들어 준다. 전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핸들링은 힘이 좀 들어가야 정확하게 이뤄진다. 이전과 다르게 요즘 트렌드는 자동차가 운전자를 추종하게 하고 또 운전에 집중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댐퍼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의 조작감을 단단한 쪽으로 세팅하는 경향이 많다. GLE 쿠페도 이런 취향이다.

다이내믹 셀렉트로 설정이 가능한 주행모드는 6개다. 컴포트, 스포츠, 그리고 주행모드하고 스티어링 휠 보드를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인디 비주얼 모드, 겨울철에 유용한 슬리퍼리 모드도 있다. 도심, 오프로드, 눈길, 고속 주행까지 다양한 맛을 기대해도 좋다.

SUV 쿠페의 원조는 쌍용차 액티언

   
 

GLE 쿠페, 특히 BMW X시리즈의 외관을 보면 떠오르는 모델이 있다. 쌍용차 액티언이다. B필러부터 트렁크 앤드로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는 루프라인, 과도하게 엉덩이를 치켜세웠던 후면이 비슷하다. 액티언은 당시 혹평과 함께 너무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결국 단명했다.

내용까지 비슷하지는 않다. GLE 쿠페는 프런트 그릴의 세 꼭지 별 엠블럼 하나로 1억이 넘는 가격에도 만족한 가치가 있다. LED로 조합된 램프류의 고급스러움과 기능성, 벨트라인을 높여 거만해 보이는 측면의 비례감도 뛰어나다.

머플러와 디퓨저, 플레이트, 범퍼 라인, 테일램프, 그리고 램프의 그래프까지 반듯한 수평으로 구성해 액티언 그리고 유사한 쿠페 타입의 SUV가 갖기 쉬운 껑충한 뒤태를 아래쪽으로 많이 끌어 내려 안정감을 살렸다.

벤츠 인테리어의 느낌, 소재, 구성은 차종이나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비슷하다. GLE 쿠페도 그런 통일성의 연장선에 있지만, 반면 차별화된 것들이 있다. 센터페시아의 돌출된 모니터, GLE와 비교했을 때 각각의 패널이나 베젤의 리듬감이 더 강조됐다. 인테리어 전체가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3스포크의 D 컷 AMG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 스티어링 칼럼을 쓰면서 센터 콘솔을 비롯한 1열 전체는 정돈감이 뛰어나고 깔끔하다. 그리고 많은 기능을 품고 있다. 터치할 수 없는 디스플레이를 조작하는 다이얼, 주행모드를 변경하는 버튼, 온열과 냉열 보관이 가능한 컵 홀더, 소품을 보관하는 수납공간까지 빼곡하게 자리를 잡았다.

2열은 넉넉하다. 무릎이나 머리 공간 모두 여유가 있고 기본 650ℓ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어 1720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2열 시트는 각 좌석이 독립식 폴딩을 갖고 있어 화물의 특성에 맞게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는 테일 게이트에 있는 엠블럼이 열리면서 나타나는 후방카메라와 360도 카메라, 하만 카돈 로직 7 사운드 시스템, 9개의 에어백과 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긴급제동지원 시스템 같은 것들이 있다. 커넥티드와 인포테인먼트, 그리고 안전사양은 첨단화된 것들이 아니다. 가격은 1억6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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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짜리몽땅~~ㅋㅋㅋ
x6이 훨 낫네~~ㅋㅋㅋ

(2017-01-30 10:44:29)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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