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마르틴 빈터코른(사진) 전 폭스바겐 CEO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독일 검찰은 빈터코른 전 CEO가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깊숙하게 관여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증거가 미국 검찰이 제공한 것과 다른 것이라며 빈터코른 전 CEO를 포함한 조사 대상자를 21명에서 37명으로 확대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검찰이 얘기하는 충분한 증거가 미국 검찰이 체포한 폭스바겐 전 임원으로부터 나온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빈터코른 전 CEO는 그 동안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있다는 사실을 2015년 9월 알게 됐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 장치에 대한 의혹이 처음 제기된 것이 2014년 3월이고 따라서 그가 문제를 인식한 것은 더 오래전이며 최소한 이를 묵인하거나 허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