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별 2개, 유로 NCAP 최악의 점수

  • 입력 2017.02.01 09:50
  • 수정 2017.02.01 09:57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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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를 상징하는 스포츠카 머스탱의 유럽 스펙이 최근 있었던 유로 NCAP 충돌테스트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머스탱은 유로 NCAP이 볼보 S90과 V90과 함께 2017년 처음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성인과 유아 탑승자 보호 항목이 각각 27.7점, 15.8점을 받는데 그쳤다. 

보행자 보호 항목은 27점, 그리고 안전보조장치는 단 2점을 받았다. 함께 충돌테스트를 받은 볼보 S90은 성인 및 유아 탑승자 보호항목에서 각각 36.3점, 39.3점을 받았다. 머스탱이 기록한 점수와 별 2개는 최근 8년간 유로 NCAP 충돌테스트에서 대중적인 모델이 받은 것 가운데 최악의 기록이다.

 

유로 NCAP은 “머스탱의 에어백은 특히 오프셋 테스트에서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의 부상을 효율적으로 막지 못했다”며 “후석의 안전벨트 프리텐셔너도 매우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가 최악의 충돌테스트 결과를 기록하자 유럽에서는 “미국와 유럽 스펙의 엄청난 차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에서는 “이번 테스트는 포드가 머스탱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미국과 다른 충돌안전성능과 안전장비를 적용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이 나왔다.

 

유로 NCAP은 “포드가 고의적으로 머스탱의 안전 스펙을 미국과 다르게 적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머스탱은 긴급제동장치 등 기본적인 안전 시스템조차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드는 “2017년 9월 이후에는 보행자 감지 시스템과 전방 추돌 경고 시스템, 긴급 제동 장치,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이 적용된 머스탱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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