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월 판매 1.9% 감소, 현대ㆍ기아차도 줄어

  • 입력 2017.02.02 10:5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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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시장의 1월 판매가 감소세로 출발했다. 총 114만2568대를 기록한 1월 판매는 지난 해 같은 달 116만4464대와 비교해 1.9% 감소했다.

감소세에 대해서는 각 업체가 지난 해 실적을 끌어 올리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과 인센티브 경쟁을 끝내고 숨고르기에 나선 때문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대부분 부진한 가운데 몇 몇 브랜드는 주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혼다는 10만6380대로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5.9% 판매가 증가했고 재규어 랜드로버(29.9%), 메르세데스 벤츠(3.5%), 닛산(6.2%), 폭스바겐(14.0%) 등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부진했다. 현대차는 4만6503대로 같은 기간 3.3%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지난 해 판매되지 않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1818대를 제외하면 0.7% 줄었다. 3만5626대를 기록한 기아차는 작년과 비교해 무려 7.0%나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부진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부상한 픽업트럭의 수요에 대처할 수 있는 모델의 부재가 원인이다. 전체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1월 픽업트럭 수요는 5% 이상 증가했다.

대표적인 볼륨 모델의 부진도 영향을 줬다. 쏘나타는 지난 해 1만5209대에서 7894대로 반토막이 났다. 액센트와 아반떼, 싼타페 등이 선전을 했지만 쏘나타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기아차도 쏘울과 카니발의 판매 부진이 전체 감소세로 이어졌다. 현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가 소형 세단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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