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업체 패러데이 퓨처가 기존 건설 예정이던 라스베가스 공장 규모를 축소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패러데이 퓨처 창립자인 자웨팅 회장의 지나친 기업확장으로 인해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 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패러데이 퓨처의 재정 위기가 큰 문제로 부각됐다. 생산 시설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고, 모회사인 중국의 러에코의 투자 실패로 인한 재정위기가 고스란히 패러데이퓨처의 자금난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네바다 주에 건설 중인 생산 공장은 이제 겨우 한 걸음 뗀 상태로, 완공까지 갈 길이 멀었다는 점도 문제다. 패러데이 퓨처 관계자는 공장 축소가 공장 신설취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기존 계획했던 13억 달러의 투자는 몇 년에 걸쳐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는 기존 연간 15만대 생산수준 공장을 2017년까지 완공 및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전문가들은 축소된 공장은 연간 1만대 생산능력에 그치며 공장가동까지 최소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패러데이는 새로 설립되는 공장에서 FF91과 FF81 2개 모델만 생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