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보다 더 팔린 벤츠 E 클래스 '종합 8위'

  • 입력 2017.02.06 14:07
  • 수정 2017.02.06 15:0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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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수입차 시장이 요동을 쳤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강세는 여전했지만 폭스바겐이 빠진 독일 브랜드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일본 브랜드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급증했다.

1월 수입차 판매는 총 1만6674대로 지난해 같은 달 1만234대보다 2.7% 늘었다. 2017년을 기분 좋게 출발한 수입차는 그러나 업체별, 국가별, 차종별 희비가 교차했다.

폭스바겐에 편중됐던 쏠림현상이 메르세데스 벤츠로 전이됐고 일본 브랜드의 약진, 그리고 하이브리드카가 디젤차의 빈자리를 빠르게 잠식했다.

▲ BMW 신형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는 1월 한 달 6848대로 독보적인 실적을 거뒀다. 2위인 BMW 2415대보다 두 배 이상을 팔았다. 수입차 판매 1, 2위를 다투는 두 회사의 격차가 이렇게 벌어진 적은 없었다.

1월 베스트셀링카 탑10, 1위에서 5위까지의 순위 목록도 벤츠가 독식했다. E220d가 1263대로 1위, E200, E300, E300 4매틱, C200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엔진 타입을 구분하지 않는 우리 기준으로 계산하면 3717대를 기록한 E클래스는 국산과 외산을 가리지 않고 스파크(4328대), 쏘나타(3997대)에 이어 티볼리(3851대)보다 높은 8위의 기록을 세웠다.

▲ 2017년 1월 베스트셀링카(수입)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독주는 BMW 신형 5시리즈가 나와야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의 급증세도 이어졌다. 1월 일본 브랜드의 총 판매 대수는 2952대로 지난해 1월보다 5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독일 브랜드는 1만010대로 5.0% 줄었다. 유럽 브랜드 전체 판매는 1만2118대로 6.0% 감소했다. 따라서 수입차 1월 판매 증가율 2.7% 는 일본과 미국 브랜드(11.9%)가 주도했다.

연료별 등록에서도 디젤 판매는 지난해 1월 1만102대에서 올해 7147대로 35.6% 급감했지만, 하이브리드카는 671대에서 1435대로 113.9%, 가솔린차는 4457대에서 8058대로 80.8%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2월과 3월은 변수가 많다”고 전망했다. BMW 신형 5시리즈,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재인증과 판매재개로 독일산 그리고 디젤차의 반격을 염두에 둔 말이다.

▲ 2017년 1월 업체별(수입) 판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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