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세 최대 피해자는 재규어 랜드로버

  • 입력 2017.02.09 11:38
  • 수정 2017.02.09 11:44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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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국경조정세를 도입 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이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수출차량의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움 & 어소시에이츠(Baum & Associates)에 따르면 미국 현지생산없이 수출판매 중인 재규어 랜드로버는 국경세로 인한 수익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당 1만7000 달러(한화 약 200만원)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미국 부품조달율이 82%인 포드는 대당 282달러의 인상이 필요하며, 캘리포니아주에서 100%차량을 생산하는 테슬라는 판매가격이 변동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위스 증권업체 UBS는 트럼프의 국경세가 도입될 경우 평균 미국 자동차가격이 대당 8%(2500 달러)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스바루, 마쯔다, 미쓰비시 등의 자동차업체들이 미국시장에서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확대하거나 공장을 신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혼다는 해외업체 중 미국 부품조달율이 60%이상으로 큰 타격이 없으나 JLR, 마쯔다, 미쓰비시, 볼보는 현지공장 건설, 미국산 부품조달율 확대, 위탁생산 등 대비 전략을 검토해야 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닛산의 경우 국경세 도입시 멕시코산 자동차를 미국 대신 남미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으며, 폭스바겐은 미국에 공장을 신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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