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크루즈 출고 또 연기, 품질 전수조사 후 3월 인도

  • 입력 2017.02.28 11:0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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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등의 품질 논란과 공급 차질로 고객 인도에 차질을 빚고 있는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출고가 다시 3월로 연기됐다. 한국지엠은 28일, ‘무결점 품질 확보 후 차량을 인도한다’는 경영진 방침에 따라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의 고객 인도를 3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크루즈는 에어백 등 품질 문제가 연이어 제기되면서 생산까지 중단됐으며 이에 따라 2월 말로 자동차 인도 시점이 연기됐었다. 그러나 한국지엠이 또다시 출고 일정을 연기하면서 품질 전반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지엠은 신형 크루즈의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전면적인 재점검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출고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품질 전수 조사에는 기 생산된 제품은 물론, 생산 중인 것도 포함되며, 전수 조사가 종결돼 완벽한 품질이 확보됐다는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생산도 잠정 중단된다. 한국지엠은 무결점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전수조사 등이 완료되는 3월 중에는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한국지엠의 크루즈 품질에 이상이 발생한 것 자체에 강한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수개월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 이상없이 판매되고 있는 크루즈가 유독 한국에서 품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에어백을 포함해 미국과 다른 사양의 차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인다"며 "자동차 품질은 작은 부품 하나로도 좌우되기 때문에 국내 생산 차량에 사용되는 부품이 달라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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