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테크] 빨강 노랑 파랑, 컬러 타이어의 등장

  • 입력 2017.03.13 09:07
  • 수정 2017.03.13 09:11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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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각)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한 제87회 제네바 모터쇼에는 총 180여개 업체가 참가, 148개 모델을 세계 최초 또는 유럽지역 최초로 공개한 것을 비롯해 900여종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피렐리 타이어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포뮬러원(F1)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컬러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피렐리의 초고성능 타이어 제품군인 P-제로(P Zero)과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 쏘트제로(Winter Sottozero)에 새롭게 추가된 컬러에디션은 타이어의 사이드 월에 레드, 옐로우, 화이트, 실버 색상의 테두리를 입힌 것이 특징으로 고객이 원하는 색을 입힐 수도 있습니다. 

피렐리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파가니, 람보르기니, 맥라렌의 컨셉트 모델에 최초 선보인 것을 비롯해 하반기부터 페라리, 오스틴마틴, 포르쉐, 벤틀리 등 슈퍼카 및 프리미엄 모델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피렐리는 지난 2011년부터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포뮬러원 그랑프리에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면서 타이어의 컴파운드 재질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사이드 월에 각각 다른 컬러를 적용해 왔습니다. 

F1 그랑프리에 사용되는 레이싱 타이어는 울트라소프트(퍼플), 슈퍼소프트(레드), 소프트(옐로우), 미디엄(화이트), 하드(오렌지), 인터미디어트(그린), 웨트(블루) 등 타이어 컴파운드 재질에 따라 7가지 컬러를 사이드 월에 표기해 팀과 드라이버들의 레이스 전략을 관람객들이 손쉽게 알아볼 수 있어 모터스포츠의 재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피렐리는 이러한 F1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량의 스타일과 디자인은 물론 고객들의 취향에 따른 커스터마이징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피렐리의 컬러에디션과 달리 타이어 전체에 다양한 컬러를 적용한 컬러 타이어는 콘셉트 타이어로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박람회인 독일 에센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오펠 GT 콘셉트 카의 앞바퀴에 레드 컬러의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브리지스톤타이어가 흰색·녹색 타이어를 선보이는 등 컬러 타이어는 실제 판매를 위해 출시되기도 했지만 타이어의 내구성과 강성, 내마모성 등을 좌우하는 핵심재료인 카본블랙이 까맣다보니 컬러보다는 안정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검은색 타이어가 대세를 이룰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입니다.

이 외에도 금호타이어는 일명 스모크 타이어로 불리는 퍼포먼스용 타이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드리프트나 드래그레이스 등 모터스포츠 이벤트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 타이어는 드리프트나 휠 스핀 등을 이용해 노면과의 마찰력을 극대화하면 흰색, 노랑색, 빨강색, 파랑색 등 다양한 컬러의 연기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김아롱 기자=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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