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고물 탁송차에 억대 테슬라 모델X 박살

  • 입력 2017.03.24 14:09
  • 수정 2017.03.24 14:2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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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2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판매되는 테슬라 모델X 두 대가 탁송 과정에서 어이없는 일로 박살나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대형 탁송차의 상단 테크가 무너져 내리면서 여기에 실려있던 모델 X가 망가졌고 엄청난 수리 비용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살인적인 근무 환경에 지친 운전기사가 탁송차를 제대로 결박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전하고 있지만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보면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그 보다는 탁송차 상단 테크의 왼쪽 부분이 주저 앉을 정도로 낡은 구조가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난 탁송차는 수 억원대 자동차를 운송하는 것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외관이 엉성하다. 마치 컨테이너 박스를 연결해 놓은 것처럼 보이는 또 다른 탁송차에는 상부와 하부에 무려 10대의 모델 X를 싣고 있었다.  

 

한편 테슬라 모델 X는 중국에서 최고 140만 위안(우리 돈 2억283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4년 중국에 진출했고 시장 확장에 맞춰 최근 완성차 현지 생산과 배터리 공장 건설 등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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