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신규등록 1위 아반떼, 디젤차 줄고 친환경차 급증

  • 입력 2017.03.26 22:10
  • 수정 2017.03.26 22: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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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2016년) 자동차 신규 등록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82만30413대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현대차의 판매 부진 속,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신규 모델 판매 확대로 감소폭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7.9% 감소했고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1.4%, 8.7% 증가했다.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각각 71.6%, 5.8% 늘었고 같은 기간 수입차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인증 취소 및 판매 중단 여파로 6.7% 줄었다. 

차종별로는 개소세 감면 혜택을 받은 승용차는 153만대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승합차는 4만8000여대로 11.3%, 화물차는 8422대로 3.1% 줄었다. 신규 등록 비중은 승용차 84.1%, 승합차 2.6%, 화물차 12.4%, 특수차 0.8%다.

모델별 신규등록 순위는 아반떼가 9만5177대로 1위를 기록했으며 쏘나타, 쏘렌토, 싼타페, 스파크, 모닝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도 1위는 10만8443대의 쏘나타다. 상위 10개 모델에는 현대차가 5개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기아차 3개,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각각 1개 모델이 랭크됐다.

차급별 신규등록 1위 모델은 1000cc 이하 경차는 쉐보레 스파크가 7만7780대로 가장 많았고 1600cc 이하 소형차 엑센트(1만3299대), 2000cc  이하 중형차 아반떼(9만9642대), 2000cc를 초과하는 대형차는 그랜저(5만7739대)로 집계됐다. 다목적 모델 중에서는 쏘렌토가 7만9926대로 1위다.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적게 팔린 모델은 한국지엠 알페온으로 지난 해 신규등록이 단 1대에 그쳤다.

지역별 신규등록 비중은 경기도가 22.9%로 가장 높았고 증가율은 세종시가 14.2%로 가장 높았고 경상남도는 7.9%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를 합친 신규등록 비중은 47.9%로 2015년 대비 1.1%  늘었다.

유종별 신규등록은 변화가 많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자동차는 각각 75.8%, 59.5% 증가한 반면 경유차와 LPG차는 9.3%, 10.2% 감소했다. 유종별 비중은 경유가 47.9%로 가장 많았고 휘발유 41.0%, LPG 6.8%, HEV 3.4%, 전기차 0.3% 순이다. 

같은 기간 경유차 신규등록은 9.3% 감소한 반면, 휘발유는 9.7% 증가했다. 특히 낮은 유가와 친환경차 전용 모델의 등장으로 LPGcksms 10.2%나 신규등록이 줄었다. 소유자 연령별 신규등록(승용차)은 20대와 50대는 증가했지만 다른 연령대는 감소했다.

주 구매층인 30~40대는 전년도 기저효과 및 가계부채 증가 등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각각 3.2%와 2.4% 감소했다. 렌트나 리스 등을 이용한 법인차량 수요는 전년비 4.1%로 증가했다. 

수입차는 폭스바겐 사태로 인한 디젤차 판매감소와 일부 모델의 인증취소에 따른 판매중지로 전년대비 7.4% 감소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이다. 시장 점유율도 2015년 18.2%에서 1.4%p 하락한 16.8%를 기록했다. 

수입 상용차는 전년대비 31.8% 증가했으며 차종별로는 승합차 7.7% 감소, 화물 및 특장차는 각각 102.0%, 9.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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